예상 못 한 승자에 업계 ‘술렁’
미니 첫 전기 SUV, 높은 완성도 입증
‘올해의 차’ 후보로도 직행
“아무도 1등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4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선정한 ‘이달의 차’ 타이틀을 미니의 첫 순수 전기 SUV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이 거머쥐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4일, 2025년 4월 ‘이달의 차’로 에이스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통의 강자들이 줄줄이 후보에 올랐던 이번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BMW의 뉴 iX2 eDrive20, 아우디의 Q6 e-트론, 렉서스의 LX 700h, 국산 전기 픽업 KG 모빌리티 무쏘 EV까지… 하지만 최종 점수에서 미니 에이스맨은 이들을 모두 따돌렸다.
이름값보다 강한 기본기
미니 에이스맨은 50점 만점 기준 총 35.7점을 획득했다. 특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항목에서 각각 7.7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며 경쟁 차량들을 압도했다.
전기차의 기본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전기 SUV로 첫선을 보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맨은 기술력과 완성도 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정치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미니 특유의 감성과 경쾌한 매력이 잘 담겨 있으면서도,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고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작은 차체 속 놀라운 디테일
미니 에이스맨은 감성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항목에서도 각각 7.0점을 받으며, 브랜드 정체성과 대중성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실내 중심에 배치된 9.4인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시각적 상징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듯한 직관적인 사용 방식과 선명한 화면은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올해의 차’로 직행…다음 무대는?
에이스맨의 ‘이달의 차’ 선정은 단순 월간 수상에 그치지 않는다. 이 타이틀을 받은 차량은 자동으로 ‘올해의 차’ 최종 심사 1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즉, 에이스맨은 이번 수상으로 이미 ‘2025 올해의 차’ 후보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작은 전기 SUV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쟁자들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지금의 시장 흐름 속에서 미니 에이스맨은 단순한 ‘이변’ 이상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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