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서 인정받은 지속가능경영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으로 사회 가치 창출
‘미래 모빌리티’ 향한 전략적 행보도 주목

“바다에서 건진 플라스틱이 자동차로 되살아났다.”
기아가 만든 이 혁신적인 여정이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로부터 ‘파괴적 혁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기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뉴스위크(Newsweek) 주최의 ‘2025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올해의 지속가능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부문 수상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환경과 사회를 아우르는 가치 창출로서의 지속가능경영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기아는 지난 2022년부터 글로벌 환경 NGO 오션클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
해양 플라스틱, 자동차로 다시 태어나다

기아가 받은 이번 수상의 중심에는 오션클린업과 함께한 환경 보호 프로젝트가 있다.
2022년 체결된 파트너십 이후, 기아는 오션클린업의 해양 정화 작업에 재정적·물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태평양의 쓰레기 지대에서 약 45만 킬로그램의 플라스틱이 수거됐다.
기아 류창승 고객경험본부장은 “오션클린업과 함께한 지난 3년간의 협력으로 유례없는 양의 플라스틱을 수거했다”며, “이 자원을 차량에 적용하는 새로운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션클린업 측도 기아와의 협력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최고 사업 개발 책임자 줄리안 세렐은 “기아의 도움 덕분에 2040년까지 바다에 떠 있는 해양 플라스틱의 90%를 제거한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양사는 올해로 파트너십 3주년을 맞았으며, 이제는 해양뿐 아니라 강 유역까지 정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차가 끌어 올린 실적…“비전이 숫자로 드러났다”

기아의 지속가능경영은 환경 보호에 그치지 않는다. 실적에서도 그 효과가 나타났다.
기아가 지난해 발표한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Move’에 따르면, 기아는 2023년 한 해 동안 총 301만여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99조8000억 원의 매출과 11조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친환경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23년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18.2% 증가한 57만 대를 돌파했고, 해당 부문의 매출은 26조 원을 넘어섰다.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함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 다양한 미래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총 38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15조 원이 신기술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기아는 ‘영감을 주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움직임’을 목표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원순환과 윤리경영 등 다양한 방면에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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