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과감해진 외관 디자인
새로워진 전기 주행 성능
중국 우선 출시, 국내 기대↑
“이게 정말 S90 맞아?”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완전히 새로워진 신형 볼보 S90이 모습을 드러냈다. 볼보자동차는 17일(현지시간), 플래그십 세단 ‘신형 S90’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S90이 처음 출시된 2016년 이후 두 번째 부분변경으로,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넘어 차세대 전기차 전략을 반영한 진화형 모델이다. 디자인, 기술, 효율성까지 전방위적인 변화가 더해지며 소비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누가 봐도 신형”.. 디자인 언어의 진화
신형 S90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외관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모습은 볼보 특유의 ‘토르의 망치’ 시그니처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날렵하고 세련된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사선 패턴 그릴과 공기 흡입구까지 더해지며, 넓고 당당한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은 유려한 캐릭터 라인과 함께 다이아몬드 컷 투톤 휠이 새롭게 적용되었고, 후면부는 ‘ㄷ’자에서 벗어나 전면과 통일감을 이루는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재정비되었다.
외장 컬러 역시 오로라 실버와 멀베리 레드가 새롭게 추가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내의 진화, 기술의 진보
실내는 고급감과 정숙성 모두를 끌어올렸다.
볼보는 11.2인치 독립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했으며, 구글 기반의 소프트웨어가 직관성과 반응성을 높였다. 터치 반응은 더욱 빨라졌고, 인터페이스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또한 실내에는 새로운 프리미엄 소재가 적용됐으며, 흡음재 최적화와 어댑티브 서스펜션 기본 탑재를 통해 주행 중 실내 소음을 최소화했다.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지원되어 차량은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다.
볼보는 “이 시스템은 앞으로 전 차종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브랜드 전반의 기술적 일관성을 강조했다.
전기 주행도 성능도 만족…PHEV·MHEV 투트랙
신형 S90은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PHEV 모델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해 최대 45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0에서 100km/h까지 가속은 단 4.6초면 충분하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km를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어, 단거리 출퇴근에는 전기차로도 손색없다. 볼보 내부 분석에 따르면, 최신 PHEV 모델 운전자들의 절반 가까운 주행이 전기 모드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연비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고루 갖췄다. 볼보는 “일상 주행과 장거리 모두에 적합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안전은 기본’.. 진화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볼보의 상징인 ‘안전’은 이번에도 놓치지 않았다.
신형 S90에는 ‘파일럿 어시스트 II’가 탑재되어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고속도로와 단일 차선에서도 주행을 유지하고 앞차와의 거리 조절, 자동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하다. 스티어링 보조 기능도 포함되어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준다.
여기에 충돌 방지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긴급 제동 등 다양한 첨단 안전 기술이 적용돼 실질적인 사고 예방 기능도 강화됐다.
올여름 중국부터.. 한국은?
신형 S90은 2025년 여름,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시가 이루어진다. 이후 유럽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볼보는 한국 시장 출시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관세 문제와 세단 수요 감소 등의 이유로 미국, 영국, 프랑스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볼보는 내연기관 S90과 전기차 플래그십 ES90을 함께 운영하며, 전동화 전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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