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기다려야 손에 쥔다
하이브리드 대세 증명한 차
패밀리카 시장 독주 체제 굳혀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숫자로 증명된 폭발적인 인기 속에서 ‘패밀리카의 끝판왕’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돌아온 카니발은 다시 한번 미니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며 기아의 대표 패밀리카 자리를 확고히 굳혔다.
압도적인 판매량…시장 반응은 ‘완판 수준’

지난 4월 한 달간 기아 카니발은 총 7592대가 팔려 미니밴 부문 1위를 지켰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도 쏘렌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로 기록됐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카니발의 누적 판매량은 2만9104대로, 같은 기간 1만7645대를 기록한 신형 팰리세이드를 1만1459대 차이로 앞서며 단순한 인기 수준을 넘어선 시장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하이브리드 모델이 상승세의 중심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니발 계약 중 70% 이상이 하이브리드 트림이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수요까지 빨아들이며 새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하이브리드의 ‘정숙성+공간+효율성’ 삼박자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인기 비결은 하이브리드 특유의 조용한 주행 감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특히 가족 단위 사용자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저속 주행 시 모터만으로 움직이는 카니발은 고급 세단을 방불케 할 만큼 정숙하다. 여기에 차체 하부 보강과 흡차음재 추가로 실내 유입 소음과 진동을 줄여 장거리 운전 시에도 탑승자 피로를 최소화했다.
공간 활용성도 독보적이다. 슬라이딩 도어와 넉넉한 3열 구조는 현재 국내 하이브리드 미니밴 중 카니발만이 갖춘 강점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보다 한층 큰 차체 덕분에 실내 공간도 훨씬 넉넉하다.
카니발의 전장 5155mm, 전폭 1995mm, 휠베이스 3090mm의 덩치는 패밀리카로서의 존재감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245마력을 낸다. 복합 연비는 14.0km/L, 도심에서는 14.6km/L를 기록하며 실용성을 높였다. 회생제동 시스템까지 갖춰 에너지 손실도 줄였다.
출고까지 8~12개월…’기다림의 미학’

압도적인 수요는 출고 일정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기아의 5월 납기 일정에 따르면,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최소 8개월에서 최대 12개월의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
트림과 선택 사양에 따라 더 길어지기도 한다. ‘그래비티’ 트림에 일부 옵션을 더하면 10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카니발 하이리무진 역시 4인승 모델의 경우 일부 사양에 따라 5개월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한 관계자는 “현재 카니발의 판매량과 수요 추세를 보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브랜드 전반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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