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심장 품은 괴물 SUV
일상도 레이스처럼, 성능의 경계를 넘다
슈퍼카인가 SUV인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3초도 걸리지 않는 SUV가 등장했다. 이 믿기 힘든 퍼포먼스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튜닝카 제조사 레즈바니 모터스(Rezvani Motors)가 개발한 신차 ‘나이트(Knight)’다.
고성능 스포츠카의 영역을 SUV에 끌어다 놓은 이 차량은 하이퍼 SUV의 새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람보르기니 기반, 독창적인 디자인
레즈바니가 이번에 공개한 ‘나이트’는 람보르기니의 고성능 SUV ‘우루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그동안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나 지프 랭글러 같은 미국 SUV를 베이스로 삼아왔던 레즈바니에게는 이례적인 선택이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보면 ‘나이트’는 전면에 볼륨감 있는 보닛과 루프 일체형 LED 라이트바, 네 개의 수평형 주간주행등을 갖춰 강렬한 인상을 준다.
후면은 리어 스포일러와 덮개로 가려진 테일램프 등 기존 레즈바니 모델과 차별화된 요소들이 눈에 띈다.
제로백 3초 미만, 슈퍼카 성능을 품다
이 차가 더욱 놀라운 이유는 성능 때문이다.
레즈바니에 따르면 ‘나이트’는 최고출력 750마력 이상의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하며,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km(60마일)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초도 채 되지 않는다.
이는 일반 SUV는 물론, 상당수 스포츠카보다도 빠른 가속력이다. 여기에 카본파이버 바디 옵션까지 더해 무게를 줄이고 퍼포먼스를 끌어올려 코너링과 제동 성능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허물다
레즈바니 모터스의 페리스 레즈바니 대표는 “이 차량은 콘셉트카가 아니라, 실제로 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슈퍼 SUV”라며 “일상적인 통근조차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이트’는 현재 예약 접수 중이며, 500달러의 환불 가능한 계약금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공식 출시 시점과 판매 가격은 수 주일 내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제 SUV가 느리다는 편견은 내려놓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나이트’는 그 경계를 무너뜨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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