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슈퍼카 눌렀다, 미국의 반격
극한 서킷 뉘르부르크링서 6분 52초
슈퍼카 시장, 머스탱이 다시 흔든다

레이싱 팬들은 경악했고, 자동차 업계는 긴장했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맥라렌이 지배하던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미국산 머슬카가 신기록을 세웠다.
포드의 머스탱 GTD는 올해 봄,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기존 기록보다 5.5초 빠른 랩 타임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차의 반격, 뉘르부르크링을 찢다

머스탱 GTD는 6분 52.072초라는 성적을 남기며 전년도보다 244미터 가까이 앞서는 속도로 트랙을 질주했다. 이곳은 커브만 73개, 길이는 20.8k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양산차 테스트 서킷이다.
이 코스의 기록을 이만큼 줄였다는 건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 포드와 멀티매틱 팀은 한겨울 내내 차를 손보고 또 다듬으며, 수많은 테스트를 반복한 끝에 결과를 만들어냈다.
파워트레인부터 에어로다이나믹, 브레이크, 서스펜션까지 모든 요소가 다시 설계됐으며, 1/1000초 단위까지 집요하게 조율한 끝에 머스탱 GTD는 순위표 상위권을 꿰찼다.
리벤지 매치의 집념, 그리고 진화

이번 질주는 작년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시작된 반격이었다. 포드는 지난해 6분 57.685초라는 기록으로 미국차 최초로 ‘7분의 벽’을 허물었지만, 그 결과에 스스로 만족하지 않았다.
당시 고온에 습한 노면 상태가 차량의 잠재력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게 했다는 판단에서였다. 결국 포드는 재도전을 선언했고, 더 쾌적한 날씨와 세밀하게 조율된 세팅을 바탕으로 마침내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포드의 공식 팩토리 레이서 디르크 뮐러는 트랙 위에서 머스탱 GTD의 모든 성능을 쥐어짜듯 이끌었다.
이번 랩 타임은 2022년형 포르쉐 911 GT3(맨타이 퍼포먼스 킷 적용)를 앞서는 결과로, 양산 스포츠카 순위에서 네 번째를 차지했다.
공도 위의 괴물, 머스탱 GTD

머스탱 GTD는 레이싱 전용 모델이 아닌 도로 주행이 가능한 정식 양산차다.
GT3 레이스카의 공기역학 구조와 세팅을 그대로 이식했으며,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와 액티브 에어로 시스템, 슈퍼차저,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 등 고성능 하드웨어가 탑재됐다.
포드는 이 모델을 머스탱 역사상 가장 진보된 트랙 중심 차량으로 규정한다. 가격은 30만 달러 이상으로, 한화로 약 4억 2000만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아직 생산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자동차 시장의 관심은 이미 머스탱 GTD의 도로 위 퍼포먼스와 소비자 반응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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