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만 있나?”… 조용히 ‘흑자’ 내더니 7개국에 수출 ‘잭팟’ 터진 국산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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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브랜드 공식 출범
액티언 시작으로 신차 수출 본격화
글로벌 흑자 기반 확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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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 출처 = KGM

KG모빌리티(KGM)가 ‘브랜드 부활’의 깃발을 들고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열린 브랜드 론칭 행사를 기점으로, KGM은 액티언을 선봉에 세워 유럽 수출의 포문을 열었다.

‘실용적 창의성’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발맞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럽 진출 신호탄, 액티언으로 포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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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및 KGM 이탈리아 브랜드 론칭 행사 / 출처 = 연합뉴스

KGM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시에나 피렌체 인근 ‘라 바냐이아 골프 리조트’에서 브랜드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신차 액티언의 공개와 함께, 이탈리아 내 KGM 판매를 맡게 될 공식 딜러그룹 오토토리노사와의 협업 계획이 소개됐다.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이라는 브랜드 전략 아래 선보인 액티언은 유럽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모델이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에서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들도 함께 선보이며, 기자와 딜러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특히 이탈리아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전기차·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시장이다.

KGM은 이 점을 공략해 액티언을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연간 5000대 수준의 수출 목표를 세웠다.

2년 연속 흑자, ‘수출 드라이브’에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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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 출처 = 뉴스1

이번 이탈리아 진출은 지난 20년 만에 이뤄낸 실적 반등의 흐름을 더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KGM은 2022년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공략하며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24년 KGM은 10만9424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3조7825억 원의 매출과 12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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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 출처 = KGM

특히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 대리점 네트워크 강화와 협력 확대에 집중한 결과, 약 10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도 거뒀다.

수출 비중은 전년 57%에서 68%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는 수출 물량을 9만 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튀르키예, 헝가리, 스페인, 카자흐스탄 등 7개 국가가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 잡으며, 보다 안정적인 글로벌 매출 기반도 갖추게 됐다.

“단순 수출 넘어 현지화 전략까지”…지속 가능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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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 출처 = KGM

KGM은 이탈리아 시장에서 단순히 수출에 그치지 않고, 현지화 전략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액티언에 이어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순차적으로 론칭하고, 이탈리아 내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케팅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기존의 딜러망 강화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유럽 시장을 정조준할 것”이라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터득한 ‘실용적 기술력’과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이제 KGM은 유럽 무대에서 다시 한번 승부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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