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긴장할 업그레이드
토요타, bZ로 전기차 반격 예고
500km 넘는 주행거리 눈길

토요타가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2026년형 전기 SUV ‘bZ’를 공개했다. bZ는 기존 bZ4X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과 성능, 충전 시스템, 실내 편의 사양까지 폭넓은 개선이 이뤄졌다.
토요타는 이번 모델을 통해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북미형 bZ, 성능과 주행거리 모두 대폭 업그레이드

이 차량은 유럽에서 판매 중인 ‘bZ4X’의 북미형으로, 단순 리브랜딩을 넘어 스타일과 성능, 편의 기능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bZ4X가 1회 충전 시 404km 주행 가능했으나, 이번 bZ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505km로 25% 늘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74.7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덕분이다.
싱글 모터 전륜구동(FWD) 모델은 최고 출력 224마력,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모델은 343마력을 발휘한다. AWD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4.9초에 불과해, 역동적인 주행감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X-모드’도 탑재됐다. 토요타는 향후 57.7kWh 배터리를 장착한 기본 모델도 선보일 계획인데, 이 모델의 주행 가능 거리는 380km다.
충전은 빠르게, 실내는 더 스마트하게

충전도 한층 간편해졌다. bZ는 북미충전시스템(NACS)을 채택해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예열 기능도 추가돼 DC 고속 충전 시 최적의 배터리 온도를 유지, 효율적인 충전을 돕는다.
실내는 14인치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무드 조명, 듀얼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USB-C 포트 4개, 1500W AC 콘센트 등이 탑재됐다. 스마트키 시스템은 전 좌석과 후면 해치에 기본 적용됐다.
상위 트림인 ‘리미티드’는 편의사양도 화려하다. 8방향 조수석 전동 시트, 운전석 메모리 기능, 후진 시 자동으로 각도를 조절하는 사이드미러, 디지털 룸미러 등이 포함된다.
디자인 변화도 눈길…전기차 시장 ‘정조준’

외관 디자인은 토요타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날렵한 형태의 헤드램프와 ‘C’자형 주간주행등이 전면부 인상을 돋보이게 한다.
토요타는 이번 bZ 공개를 통해 “전기차 시대를 겨냥한 본격적인 도전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차량의 공식 가격과 한국 시장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통 강자의 야심찬 반격이 시작됐다. 토요타는 이번 bZ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중심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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