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대체 누구야?” 페라리 닮은 전기차 논란… 누군지 밝혀라 ‘분노 폭발’!
중국 신형 전기 SUV 공개
페라리 닮은 디자인 화제
페라리 측 “누군지 밝혀달라”

중국 전기차 시장에 또 하나의 고급 전기 SUV가 등장했다. 이번에는 디자인 논란까지 더해지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체리와 화웨이의 합작 브랜드 럭시드(Luxeed)가 신형 전기 SUV ‘RX’를 공개하면서 “전 페라리 수석 디자이너가 설계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라리 측이 즉각 의문을 제기하면서 예상치 못한 논쟁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공개되자마자 “푸로산게 닮았다” 반응

신형 럭시드 RX는 공개 직후부터 페라리 푸로산게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낮고 길게 뻗은 차체 비율과 날렵한 헤드램프 그리고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측면 실루엣은 최근 공개된 샤오미 YU7과 페라리 푸로산게를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후면에는 일체형 LED 라이트바가 적용됐다. 이는 최근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요소다.
럭시드는 RX를 일반 SUV가 아닌 FUV라고 소개했다. FUV는 패션 유틸리티 비히클(Fashion Utility Vehicle)의 약자다.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강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 페라리 수석 디자이너 작품” 주장

논란은 디자인보다 개발 배경에서 시작됐다.
럭시드의 자오 창장 전무이사는 RX가 최근 영입한 전직 페라리 수석 디자이너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페라리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중국 내 페라리 홍보 책임자는 SNS를 통해 해당 디자이너의 이름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현재까지 페라리 수석 디자이너가 회사를 떠난 사실이 없다고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럭시드 측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두고 업계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디자이너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대 586마력 성능 갖춘 전기 SUV

디자인 논란과 별개로 상품성도 주목받고 있다.
럭시드 RX는 전장 5020mm, 전폭 2007mm, 전고 1585mm 크기를 갖췄다. 휠베이스는 3000mm에 달한다. 대형 전기 SUV 시장을 겨냥한 차체 크기다.
기본 모델은 후륜구동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고출력 372마력 전기모터를 탑재한다. 상위 모델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시스템 총 출력은 586마력에 달한다.
또한 다양한 휠 디자인과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를 선택할 수 있다. 노란색과 빨간색 그리고 은색 캘리퍼가 제공된다. 일부 모델에는 보라색 스포크 휠까지 마련된다.

한편 럭시드는 화웨이와 체리가 공동 운영하는 HIMA 생태계 소속 브랜드다. AITO와 스텔라토 그리고 마에스트로 등과 함께 중국 프리미엄 전동화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푸로산게를 닮은 샤오미 YU7의 성공 이후 비슷한 쿠페형 SUV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예전보다 완성도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디자인 카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