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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싱’ 뒷짐지던 BMW와 전혀 다른 행보 “강산이 변하는 시간”을 지켜온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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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환. 사진 | 제네시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제네시스’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묵묵히 지켜온 시간이다.

KPGA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올해 무대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이다. 10월 22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숫자보다 눈에 띄는 건 궤적이다. 2017년 출범한 이 대회는 2024년부터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전환해 아시아를 넘어서는 대회로 몸집을 키웠다.

KPGA투어에서 36명이 출전해 DP 월드투어 소속 90명과 합을 겨룬다. 국내 선수 입장에서는 안방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정면 승부를 벌일 수 있는 흔치 않은 무대다. 게다가 DP 월드투어 ‘백 9’ 시리즈 마지막 대회이자 플레이오프 직전 시즌 최종전이라, 2027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00위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이기도 하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도, 다승을 기록한 선수도 아직 없다.

제10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우정힐스CC 전경. 사진 | 제네시스
1993년 개장 이래 페리 오 다이가 설계한 코스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22회에 걸쳐 코오롱 한국오픈을 품었고, 양용은과 비제이 싱, 존 댈리, 리키 파울러 등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출전했던 코스이자 버바 왓슨을 불러들인 곳. 국내 골프장이 세계적 선수들의 이력서에 이름을 올리는 흔치 않은 사례다.

우정힐스CC 이정윤 대표는 “최고의 코스 컨디션과 시설을 제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타이틀 스폰서 제네시스의 행보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PGA 투어 첫 공식 자동차 후원사인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등 세계 정상급 대회를 주최한다. 프레지던츠컵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공식 차량 후원, 골프 리그 TGL 창립 파트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운영과 남자 골프 국가대표 후원을 하고 있다. 대회 하나를 후원하는 게 아니라 선수 육성 생태계 전체에 투자하는 그림이다.

지난해 생애 첫 DP 월드투어 우승을 이 대회에서 신고한 이정환은 최근 스코티시 오픈을 마친 뒤 “국내 팬들 앞에서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해 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이제 국내 선수 개인의 커리어 이정표이자 KPGA 투어 전체의 성장 곡선을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 10년 전 하나의 초청대회로 출발한 대회가 국내 선수들의 글로벌 진출 관문으로 자리 잡기까지, 그 뒤에는 코스를 내준 골프장과 판을 키운 스폰서, 그리고 그 무대에서 결과로 증명해온 선수들이 빛을 더했다.

한편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온라인 예매 및 대회 관련 상세 정보는 공식 티켓 판매 채널인 ‘유니틱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일 입장권, 주말 입장권, 전일 입장권 등으로 구성했다. 일일 입장권은 두 차례 얼리버드 할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1차 얼리버드는 8월 31일까지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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