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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나고 또 파업..?” 현대차, 이러다 신차 못 받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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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추가 파업 확대

하루 최대 12시간 생산 차질

투싼 신차 일정 악영향 우려

여름휴가 끝나자

파업 재개한 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여름휴가를 마친 직후 추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노조는 기존보다 파업 시간을 확대해 사측을 압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요 생산라인의 가동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12일과 13일 근무조별로 각각 4시간의 부분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14일과 18일에는 파업 시간을 근무조별 6시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진행했던 파업보다 강도가 높아진 것이다. 노조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근무조별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다. 당시 하루 기준 생산중단 시간은 총 8시간이었다. 이번에는 근무조별 파업 시간이 6시간까지 늘면서 하루 기준 최대 12시간 동안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게 됐다.

또한 노조는 연장근무와 특근도 거부하고 있다. 부분 파업과 추가 근무 거부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생산량을 만회할 수 있는 여지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노사 협상이 장기화될수록 현대차의 생산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임금과 성과급 놓고

좁혀지지 않는 노사 입장

현대차 노사의 갈등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둘러싼 견해차가 있다. 노사는 지난달 8일 진행된 15차 교섭 이후 한 달 넘게 정식 교섭을 열지 못하고 있다. 여름휴가 기간에도 실무진을 중심으로 접촉이 이어졌다. 하지만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뚜렷한 합의점은 마련되지 않았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사례를 근거로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월 기본급은 호봉 승급분을 제외하고 14만9600원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해당 성과급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기록한 순이익은 10조3648억 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노조 요구안에 따라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면 필요한 금액은 3조 원을 넘어선다. 사측으로서는 상당한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구조다.

한편 노조는 임금과 성과급 외에도 추가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다. 해고 조합원의 복직과 정년 연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같이 협상 의제가 여러 분야에 걸쳐 있는 만큼 노사가 단기간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향후 파업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누적 생산중단 60시간에

손실 규모 눈덩이 우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현대차가 입는 생산 손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까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는 약 4만2000대로 추산된다. 이에 따른 매출 손실은 1조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근무조별 2시간 파업을 진행하며 올해 첫 파업에 들어갔다. 이후 같은 달 20일부터 22일까지는 파업 시간을 4시간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월말 추가 파업까지 이어지면서 생산중단 시간이 누적됐다.

현재까지 누적 생산중단 시간은 이미 60시간에 달한다. 여름휴가 이후 예정된 파업까지 더해지면 생산 차질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연장근무와 특근까지 중단된 상태여서 정상 생산을 통해 손실분을 빠르게 회복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동차 생산은 차체와 도장부터 의장 공정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특정 시간 동안 완성차 생산라인이 멈추면 계획했던 생산 물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파업이 반복되면 생산계획 조정에 대한 부담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신형 투싼 양산 준비

차질 우려 확산

이번 노사 갈등은 기존 차량 생산에 그치지 않고 신차 준비 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신형 투싼의 양산 준비와 출시 일정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완전변경 투싼의 출시를 준비하며 생산라인 관련 작업을 진행해왔다.

당초 신형 투싼의 파일럿 모델은 지난달 말 울산공장 생산라인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파일럿 생산은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생산 과정과 완성차 품질 등을 점검하는 단계다. 그러나 노조의 반대로 해당 모델의 품질 검증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현대차는 이르면 이달 중 완전변경 투싼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양산 준비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파일럿 모델을 활용한 검증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 이후 생산 준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신차 출시 일정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신차는 출시 전 생산라인에서 여러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양산 초기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제 생산 환경에서 점검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생산라인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이러한 준비 작업의 일정도 함께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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