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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시속654km” 건설회사에서 만든 ‘이 차’, 넥쏘와 완전히 다른 엔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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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로 시속 654km 신기록

수소전기차 아닌, 수소 연소 엔진

이미 굴착기 등 적용, 상용화 가능성 충분

수소 엔진 하이드로맥스로 평균 시속 654km 기록

전직 전투기 조종사 앤디 그린이 수소 연소 엔진 차량으로 평균 시속 654km를 기록하며 새로운 지상 최고 속도 기록을 세웠다. 그린은 지난 11일 미국 유타주 보니빌 소금 사막에서 JCB의 하이드로맥스를 운전했다. 이번 기록 도전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감독 아래 진행됐다.

하이드로맥스는 영국 건설장비 업체 JCB가 개발한 수소 연소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다. 그린은 첫 번째 주행에서 시속 644.74km를 기록했다. 이후 방향을 바꿔 반대쪽으로 다시 달렸다. 두 차례 주행 과정에서 기록한 최고 속도는 시속 663.27km에 달했다. 최종 평균 속도는 시속 654km로 집계됐다.

이번 기록은 향후 FIA 산하 지상 최고 속도 기록 위원회의 공식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수소 연료를 내연기관에서 직접 연소하는 방식으로 세운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수소 내연기관 차량의 FIA 공인 최고 속도를 큰 폭으로 넘어섰기 때문이다.

종전 기록은 BMW H2R이 2004년 세운 시속 298km였다. 하이드로맥스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빠른 평균 속도를 기록했다. 또한 수소 연료전지 차량이 기록했던 시속 482km도 넘어섰다. 결과적으로 수소를 활용한 고성능 차량의 속도 영역을 크게 확장한 셈이다.

1228km 기록 보유자가 20년 만에 JCB와 다시 도전

63세인 앤디 그린은 영국 공군 소령 출신으로 여러 지상 최고 속도 기록을 보유한 인물이다. 특히 1997년 제트엔진 차량 트러스트 SSC를 운전해 시속 1228km를 기록했다. 해당 기록은 현재까지 제트엔진 차량 부문의 지상 최고 속도 세계 기록으로 남아 있다.

JCB와의 인연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린은 20년 전 같은 보니빌 소금 사막에서 JCB의 디젤맥스를 운전했다. 당시 시속 566km를 기록하며 디젤 차량 최고 속도 기록을 세웠다. 디젤맥스로 기록을 작성한 뒤 20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수소 엔진 차량으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 것이다.

그린은 보니빌을 세계 육상 속도 기록의 정신적 고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하이드로맥스가 안정성과 강력한 성능을 갖춘 차량이었다고 설명했다. 디젤맥스 이후 20년 만에 수소를 이용해 세계 기록을 세운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기록은 JCB가 추진해 온 수소 연소 엔진 개발의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JCB는 지난 5년 동안 관련 기술 개발에 약 1억 파운드를 투자했다. 한화로는 약 2000억원 규모다.

수소연소엔진, 내연기관 업계 기대주로 등극

JCB는 수소 연소 엔진을 기록 도전용 차량에만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있다. 현재 관련 기술은 일부 상용 굴착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하이드로맥스의 기록은 수소 엔진의 극한 성능을 보여주는 동시에 JCB가 개발 중인 수소 연소 기술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수소 연소 엔진은 이번 기록의 핵심 기술이다. 하이드로맥스는 수소 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해 모터를 구동하는 방식과 달리 수소를 엔진에서 직접 연소한다. 기존 내연기관과 유사한 구조에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도전은 앤디 그린의 지상 최고 속도 기록 경력에 새로운 이력을 추가했다. 1997년 제트엔진과 20년 전 디젤 엔진에 이어 이번에는 수소 연소 엔진으로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하이드로맥스는 기존 수소 내연기관 차량의 최고 속도를 크게 뛰어넘으며 수소 엔진의 성능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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