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 주고 이걸?” 신형 아반떼 가격표 보고 오너들 술렁!
8세대 아반떼, 입문형 트림부터 사라졌다
신차 가격 최대 364만원 올랐다
중고 구형 아반떼로 눈 돌리는 사람들
입문형 트림부터 사라졌다

현대차 8세대 아반떼의 가격표가 공개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술렁이고 있다. 기존 7세대(CN7)에서 가장 저렴했던 ‘스마트’ 트림이 신형에서는 아예 라인업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대신 최하위 트림이 ‘모던’으로 바뀌면서 시작 가격 자체가 껑충 뛰었다. 스마트 트림이 약 2,034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신형 모던 트림은 2,398만원부터 시작한다. 단순 계산으로도 364만원이 오른 셈이다.
파워트레인 구성도 달라졌다. 기존에 있던 1.6리터 가솔린 엔진이 빠지고 2.0리터 엔진으로 통합됐다. 배기량이 커진 만큼 세금과 유지비 부담도 함께 늘어난다는 게 소비자들의 불만 포인트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난 7월 기준 아반떼 판매량의 27.5%가 하이브리드였던 만큼, 현대차 입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비중을 더 키우려는 전략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신차 가격 최대 364만원 올랐다

가격만 오른 게 아니라 인테리어 구성도 크게 바뀌었다. 기존에 물리 버튼과 다이얼로 조작하던 부분들이 신형에서는 12.9인치 터치스크린 하나로 통합됐다. 차체 크기도 커져서 전장이 기존 CN7보다 55mm 길어졌다.
이 때문에 “옵션은 늘었지만 그만큼 돈을 더 낸 것뿐”이라는 반응과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 온라인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준중형 세단을 실용적인 이유로 선택하던 소비자층에서는 “아반떼가 더 이상 서민차가 아니다”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현대차 입장에서는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상향된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신형에는 이전 트림에서 옵션으로만 선택할 수 있었던 사양 일부가 기본으로 들어갔다.
중고 구형 아반떼로 눈 돌리는 사람들

가격 인상 소식이 퍼지자 실제 소비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중고차 플랫폼에는 7세대 아반떼 매물이 2,000대 넘게 올라와 있는데, 신형 가격표가 공개된 이후 이 매물들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신차 대신 상태 좋은 구형을 노리는 게 낫다”는 의견도 커뮤니티 곳곳에서 확인된다. 물론 신형의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원하는 수요는 여전하지만, 가격 저항이 실제 구매 패턴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결국 이번 가격 인상 논란은 단순히 아반떼 한 차종의 문제가 아니라, 준중형 세단 시장 전반의 가격대가 한 단계씩 올라가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 트림별 상세 가격표가 공개되면 실구매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좀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