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보다 잘 팔린다?”… 테슬라 모델 Y, 모두를 놀라게 한 역대급 판매고


수입차가 국산차 텃밭을 정면으로 뚫었다.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이 2026년 8월 한 달 동안 7,490대를 기록하며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국내 승용차 단일 모델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 쏘렌토(6,397대)와 현대차 그랜저(약 5,931대)를 프리미엄 단일 트림만으로 제친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9월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2만 9,817대였다. 올해 1~8월 누적 등록은 24만 4,8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었다.
단일 모델이 시장 판도를 바꾸다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 트림(1,746대)까지 합산하면 8월 모델 Y 전체 등록은 9,638대에 달한다. 이는 수입 승용차 전체 판매량의 약 32.3%를 한 모델이 독차지한 것이다.
테슬라는 브랜드 기준으로도 2026년 2월부터 7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유지했다. 8월 한 달 등록 대수는 1만 400대로, 2위 BMW(6,180대)의 1.7배에 달한다. 3위 메르세데스-벤츠(4,037대)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올해 1~8월 테슬라 누적 등록은 7만 6,7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2.3% 급증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약 31.4%에 달한다.

수입차 절반이 전기차…시장 구조가 바뀌었다
8월 수입 승용차를 연료별로 분류하면 전기차가 1만 5,183대(50.9%)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하이브리드(40.0%)까지 포함하면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전체의 90.9%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재편된 셈이다. 가솔린은 8.5%, 디젤은 0.6%에 불과했다.
이 같은 전기차 비중 급등의 중심엔 모델 Y가 있다. 5,000만 원 안팎의 가격에 서울 기준 221만 원의 국고·지자체 보조금이 더해지면, 실구매가는 4,778만 원 수준으로 내려간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 7,763대(59.6%)로 법인(40.4%)을 앞섰다.
한편 테슬라의 독주 속에서도 주목할 변수가 등장했다. BYD가 8월 3,002대를 기록하며 월간 3,000대 고지를 처음 넘었다. 돌핀(1,115대)과 씨라이언 7(819대)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PHEV 모델 씨라이언 6 DM-i도 본격 인도를 시작해 500대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