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보다 비싼 차라서 그런가” 5억 롤스로이스 얌체주차에 입주민 분통
아파트 이중주차, 알고 보니 5억대 롤스로이스
“비싸서” 스티커도 못 붙이는 관리사무소
매주 반복되는데도 마땅한 제재 수단 없어
“우리 아파트보다 비싼 차가” 이중주차 사진에 발칵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아파트의 부정 주차 어찌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아파트 주차장에 이중 주차된 롤스로이스 세단 한 대가 있었다. 글쓴이는 이 차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보다도 비싼데, 일주일에 한두 번씩 이런 식으로 주차를 하고 간다고 하소연했다. 국내에서 롤스로이스는 모델과 사양에 따라 수억 원대를 호가하는데, 사진 속 차량은 5억~6억 원대로 추정됐다. 글을 본 다른 입주민들도 비슷한 불편을 겪었다며 댓글을 남겼다.
정작 관리사무소는 스티커도 못 붙인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더 눈에 띄는 대목은 관리사무소의 반응이다. 차량 가격이 워낙 고가다 보니, 위반 스티커를 붙이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한다는 게 글쓴이의 설명이다. 스티커 접착제나 부착 과정에서 차체에 흠집이라도 나면 그 배상 책임을 관리사무소나 경비원이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일반 불법주차: 스티커 부착·항의 등 비교적 적극 대응
* 고가 외제차 불법주차: “혹시라도 문제 생길까” 소극 대응
* 반복 발생해도 마땅한 제재 수단 없음
실제로 다른 사례에서는 협박성 글까지 올린 불법주차 차주에게도 스티커가 붙은 경우가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처럼 차량 가격 때문에 오히려 대응이 조심스러워지는 상황은 역설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유지라 개입 못 한다”는 답변만 되풀이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비일비재하다.
아파트 주차장 내 갈등은 경찰에 신고해도 “사유지라 개입할 수 없다”는 답을 듣는 경우가 많다. 결국 입주민들이 기댈 수 있는 건 관리규약 개정뿐이다. 온라인에서는 반복적인 부정 주차 차량의 출입을 아예 제한하거나, 방문 차량에 주차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차 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규정 적용까지 느슨해진다면, 그게 오히려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비싼 차일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비싸다고 봐줄 이유는 전혀 없는 걸까? 여러분 아파트에도 이런 ‘급’이 다른 주차 빌런이 있는지 댓글을 통해 공유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