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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 “대리하기엔 애매한 300~500m”…음주운전 사고엔 충분한 거리, ‘영구퇴출’ 요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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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캡처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대리하기에는 애매한 300~500m?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된 방송인 이혁재(54)가 직접 운전대를 잡은 이유를 밝혔다. 집까지 수백m에 불과했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그 짧은 운전은 오토바이 추돌 사고와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측정 결과로 이어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이혁재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혁재는 전날 오후 10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차량을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다.

현장에서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 0.08% 미만으로 면허정지 기준에 해당한다.

사고 뒤 이혁재가 연합뉴스에 직접 밝힌 경위가 눈길을 끈다.

그는 집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술 1~2잔을 마셨다고 했다. 이후 집까지 남은 거리를 두고 “대리하기에는 애매한 300~500m”라고 판단해 직접 차량을 운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스포츠서울BD
사고가 난 순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혁재는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중 휴대전화를 떨어뜨렸고, 이를 줍기 위해 몸을 숙였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차량이 조금 앞으로 움직였고 앞에 있던 배달 오토바이를 보지 못해 충돌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즉 음주 상태에서 300~500m가량 떨어진 집으로 이동하다 신호 대기 중 휴대전화를 줍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이혁재는 사고 뒤 자신이 직접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 처리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사고를 신고했다는 내용도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결국 이혁재가 직접 밝힌 사고 경위의 출발점은 300~500m였다.

대리운전을 부르기에는 애매한 거리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운전 거리가 짧았다는 것과 별개로 경찰의 현장 측정 결과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300~500m. 이혁재에게는 대리를 부르기 애매한 거리였지만, 음주운전 사고가 나기에는 충분한 거리였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관련 기사에는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사람은 안 변한다.” “방송 영구 퇴출”. “역시 사고는 치는 애가 계속 치는구나”, “착하게 사는 줄 알았는데 역시나?”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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