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천짜리가 3천만원대?” 렉서스 LS500, 감가 끝에 현실적인 플래그십 됐다
신차는 부담스럽지만 한 번쯤 플래그십 대형 세단을 타보고 싶다는 생각, 해보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정숙성과 승차감이 중요하다면 제네시스 G90이나 독일 대형 세단까지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데요.
그런데 최근 중고차 시장을 보면 꽤 놀라운 모델이 하나 있습니다.
출시 당시 1억3천만 원을 넘었던 차가 지금은 3천만 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바로 렉서스 LS500 AWD입니다.
가격만 보면 ‘이 정도까지 떨어졌다고?’ 싶지만, 알고 보면 422마력 성능과 5m가 넘는 차체를 가진 진짜 플래그십입니다.
1억3천이 3천만원대로, 감가가 가장 큰 매력
2018년식 렉서스 LS500 AWD의 출시 당시 가격은 1억3,32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감가가 크게 진행됐습니다.
현재 원문에 소개된 엔카 매물을 보면 주행거리 약 5만7천km 차량은 4,299만 원.
약 8만2천km 차량은 4,080만 원.
약 14만3천km 차량은 3,400만 원 수준입니다.
주행거리에 따라 가격 차이는 꽤 크지만, 3천~4천만 원대 예산으로 브랜드 최상위 세단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신차가 대비로 보면 거의 1억 원 가까운 감가가 진행된 셈입니다.
이 정도면 신형 준대형 세단과 비슷한 예산으로 예전 플래그십을 고를 수 있는 상황입니다.
422마력, 생각보다 성능도 강하다
LS500 AWD는 편안함만 강조한 차가 아닙니다.
V6 3.5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합니다.
최고출력은 422마력.
최대토크는 61.2kg·m입니다.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와 AWD 시스템이 조합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5m가 넘는 대형 세단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꽤 빠른 편입니다.
결국 ‘조용하고 편한 차’ 이미지가 강하지만 성능 자체도 플래그십답게 충분합니다.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런 여유 있는 출력이 꽤 만족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5.2m 넘는 차체, 플래그십 감성은 여전하다
차체 크기도 상당합니다.
전장은 5,235mm.
휠베이스는 3,125mm입니다.
요즘 기준으로 봐도 상당히 큰 대형 세단입니다.
전후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고, 긴 휠베이스 덕분에 장거리 승차감과 실내 공간에서 강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렉서스 LS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도 정숙성입니다.
출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다 실내에서 얼마나 조용하고 부드럽게 움직이느냐에 더 무게를 둔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신 편의사양보다 승차감과 정숙성, 플래그십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중요하게 보는 분이라면 여전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3천만원대라고 바로 사면 안 되는 이유
중고 가격만 보면 굉장히 싸 보입니다.
하지만 플래그십 수입차는 차값이 내려갔다고 유지비까지 같이 내려가는 건 아닙니다.
가장 먼저 볼 부분은 연비입니다.
LS500 AWD의 복합연비는 8.0km/L입니다.
고출력 V6 트윈터보와 AWD, 큰 차체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수치이지만 연간 주행거리가 많다면 유류비 부담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수입차 특성상 소모품과 정비 비용 역시 국산차와 같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특히 연식이 있는 차량은 구매 가격보다 이후 관리 상태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만 볼 게 아니라 사고 이력과 정비 기록, 소모품 교체 내역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3천만 원대라도 관리가 잘 된 차와 그렇지 않은 차의 만족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G90과 비교하면 무엇을 봐야 할까
같은 예산에서 고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선택지가 제네시스 G90입니다.
두 차량은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LS500은 정숙성과 렉서스 특유의 플래그십 감성, 422마력 AWD 성능이 강점입니다.
반면 비교적 최신 G90을 본다면 국내 환경에 맞는 편의사양과 서비스 접근성에서 장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최신 옵션과 유지관리 편의성이 중요하다면 G90 쪽이 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입 플래그십 특유의 승차감과 정숙성, 여유로운 주행감이 중요하다면 감가가 진행된 LS500도 충분히 비교 대상이 됩니다.
결국 2018년식 렉서스 LS500 AWD가 다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엄청난 감가입니다.
1억3,320만 원 수준이던 플래그십 세단을 현재는 주행거리와 상태에 따라 3천~4천만 원대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여기에 422마력 V6 트윈터보와 AWD, 5,235mm의 거대한 차체, 긴 휠베이스에서 나오는 정숙성과 승차감까지 생각하면 차량 자체의 상품성은 여전히 눈길을 끕니다.
다만 플래그십은 중고차 가격이 싸졌다고 유지까지 저렴해지는 차가 아닙니다.
복합연비 8.0km/L와 수입차 정비 비용, 차량별 관리 상태를 함께 계산해야 진짜 구매 비용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LS500은 ‘1억짜리 차를 3천만원에 산다’는 숫자만 보고 접근하기보다, 좋은 이력의 차량을 골라 유지비까지 감당할 준비가 된 사람에게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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