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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억 쏟아부었다… 창원에 완성된 국내 최초 ‘역대급 비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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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 친환경 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통합 평가 인프라 구축

친환경 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통합 평가 인프라 /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친환경 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통합 평가 인프라 구축
친환경 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통합 평가 인프라 /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경남 창원에 국내 유일·최대 규모의 친환경 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통합 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총 199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대형 전기·수소 상용차의 단위 부품부터 파워트레인까지 개발 전 주기를 한 곳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용 플랫폼이다.

4년 만에 완성된 ‘국내 유일’ 대형 상용차 전기구동 시험 허브

한자연은 202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경상남도, 창원시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구역 내에 이 인프라를 완성했다.

기존에는 대형 전기·수소 상용차의 전기구동시스템 평가 기능이 각기 다른 지역·시설에 분산돼 있어 부품부터 파워트레인까지 통합 시험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한자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산된 평가 기능을 한 곳으로 집약하는 방향으로 인프라를 설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4년간의 사업 기간 동안 총 199억 원(약 1,480만 달러)가 투입됐다.

5종 핵심 장비…고출력·고속·환경 내구까지 전방위 시험 가능

한국자동차연구원 친환경 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통합 평가 인프라 구축
친환경 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통합 평가 인프라 / 한국자동차연구원

이번에 구축된 인프라의 기술적 핵심은 대형 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특성에 맞춰 설계된 5종의 전용 평가 장비다.

첫째, 다축 동력발생·동력전달 통합 전기구동시스템 성능평가 장비로, 여러 축을 동시에 구동·제어하며 대형 상용차 파워트레인의 실제 구동 조건을 모사해 종합 성능과 효율을 시험한다. 둘째, 고출력·고토크 전기동력부품 성능평가 장비는 대형 상용차용 구동모터·감속기 등 부품의 토크·출력·내구 성능을 검증한다. 셋째, 고출력·고속 전기동력부품 성능평가 장비는 고속 회전이 요구되는 전기동력 부품의 운전 성능과 안정성을 시험한다.

넷째는 실도로 주행모사형 다중 HILS(Hardware-in-the-loop) 장비다.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행 패턴과 부하를 가상 구현하고 실물 부품·파워트레인을 연결해 실도로와 유사한 조건에서 제어·안전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고 반복 가능한 시험이 가능하다. 다섯째, 온습도 환경챔버는 온도·습도를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며 전기구동시스템의 환경 내구성과 신뢰성을 검증한다.

기획부터 양산까지 전 주기 지원…빅데이터 벤치마킹도 포함

이 인프라가 단순한 시험 장비 집합체를 넘어서는 이유는 지원 범위의 깊이에 있다. 한자연은 기획 단계의 빅데이터 기반 벤치마킹 및 사양 검토부터 개발·시험 단계의 성능평가, 양산 단계의 신뢰성 검증까지 전기구동시스템 개발 전 주기를 포괄하는 기업 지원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이는 국내 부품기업 입장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상당수 중소·중견 부품사들은 대형 전기·수소 상용차용 고출력·고토크 전기구동 부품을 시험하기 위해 자체 고가 장비를 구축하거나 제한적인 외부 인프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개발 비용과 기간 부담이 컸다. 새 인프라를 통해 이러한 병목이 완화되면 기술 자립과 사업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덕진 한자연 동력제어연구본부장은 “이번 인프라 구축은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국내 부품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품부터 차량까지 통합 평가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인프라로서 대형 모빌리티 분야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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