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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 45만원 차이인데 고민된다…큰 배터리와 통풍시트, 무엇을 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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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 스탠다드 4,530만원과 에어 롱레인지 4,575만원. 비슷한 예산이지만 돈이 쓰이는 곳은 다르다.

EV5 공식 외관 사진. 표시 차량은 선택사양 포함. 사진: 기아.

45만원을 더 쓰면 상위 트림이 아니라 큰 배터리다

기아 EV5의 2026년 10월 1일 국내 공식 가격표에서 눈에 띄는 조합은 어스 스탠다드와 에어 롱레인지다. 세제혜택 후 표시 가격은 각각 4,530만원과 4,575만원이다. 차이는 45만원이지만, 더 비싼 쪽이 모든 편의장비를 더 갖춘 모델은 아니다.

어스와 에어는 장비 구성을, 스탠다드와 롱레인지는 배터리 구성을 구분하는 이름이다. 스탠다드에는 60.3kWh, 롱레인지에는 81.4kWh 배터리가 들어간다. 용량 차이는 21.1kWh다. 이 숫자는 전기 저장량의 차이지 주행거리가 정확히 같은 비율로 늘어난다는 뜻은 아니다.

에어 스탠다드의 시작가는 4,155만원이다. 같은 에어에서 롱레인지로 바꾸면 표시 가격이 420만원 올라간다. 반면 어스 스탠다드로 올리는 차이는 375만원이다. 예산을 4,500만원 안팎으로 생각했다면 배터리와 편의장비 중 어느 쪽에 우선순위를 두느냐가 갈리는 셈이다.

EV5 실내 공식 자료. 색상과 장비는 트림별 상이. 사진: 기아.

기본형에도 히트펌프와 뒷좌석 폴딩은 들어간다

에어가 기본 트림이라고 해서 가족용 장비를 모두 빼놓은 구성은 아니다. 공식 가격표에는 히트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 실내 V2L 콘센트가 기본품목으로 적혀 있다.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열선 스티어링 휠도 포함된다.

2열 6:4 폴드&다이브 시트와 리클라이닝, 2열 리모트 폴딩 레버 역시 에어 기본품목이다. 짐을 싣기 위해 뒷좌석을 접는 기능 자체를 얻으려고 반드시 어스로 올라갈 필요는 없다. 다만 실제 적재 편의는 유모차나 여행가방의 모양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시차에서 자신의 짐 크기와 대조하는 편이 정확하다.

2열 폴드&다이브 시트 활용 예시. 정차 상태의 공식 연출 사진: 기아.

히트펌프가 기본이라고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기아는 외기 온도 하락에 따른 실주행거리 감소 가능성을 별도로 안내한다. 집이나 직장의 충전 여건, 평소 이동거리와 충전 빈도를 먼저 적어보면 큰 배터리에 420만원을 쓰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EV5 트렁크 적재 예시. 실제 짐 크기에 따라 공간 활용 상이. 사진: 기아.

어스의 차이는 매일 앉는 좌석과 뒷좌석 온도에서 나온다

어스 스탠다드는 1열 파워시트와 통풍시트, 전동식 허리지지대, 운전석 릴렉션 컴포트시트를 기본으로 더한다. 2열 열선시트와 1열 시트백 테이블도 포함된다. 더 멀리 가기 위한 배터리보다 가족이 차 안에서 매일 사용하는 장비를 우선한 구성이다.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와 운전자세 메모리, 기아 디지털 키 2, 스마트폰 무선충전도 어스 기본품목에 들어간다. 특히 3존 공조는 에어의 2열 에어벤트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에어벤트는 바람이 나오는 통로이고, 어스에는 2열 온도 제어 기능이 추가되는 것이다.

3존 공조의 2열 조작부. 어스 기본품목 설명 자료. 사진: 기아.

운전자를 자주 바꾸거나 뒷좌석 동승이 잦다면 이런 차이를 먼저 확인할 만하다. 반대로 주로 혼자 장거리를 달리고 충전 간격을 늘리고 싶다면 에어 롱레인지가 후보가 된다. 어느 쪽이 무조건 가성비가 좋다기보다, 같은 예산을 어디에 쓰느냐가 다른 선택이다.

시트백 테이블 활용 예시. 어스 기본품목 설명 자료. 사진: 기아.

상위 트림이라고 서라운드 뷰까지 전부 기본은 아니다

어스의 기본품목이 풍부하더라도 모든 주차·주행 보조장비가 포함된 것으로 읽으면 안 된다. 공식 가격표에서 모니터링과 드라이브 와이즈는 어스에도 선택품목으로 남아 있다. 실제 견적에서는 서라운드 뷰 등 원하는 개별 기능이 어느 패키지에 들어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격 비교의 기준도 통일해야 한다. 이 글의 트림 시작가는 세제혜택 후 표시 가격이고, 공식 표의 선택품목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전 금액이다. 두 숫자를 그대로 더해 최종 결제액이라고 쓰면 조건이 섞인다. 보조금, 등록비와 보험료까지 반영한 실구매가는 개인별 견적으로 따로 계산해야 한다.

서라운드 뷰 기능 설명 화면. 적용 패키지 확인 필요. 사진: 기아.

결정 순서는 단순하다. 먼저 충전 환경과 장거리 빈도로 배터리를 고르고, 다음으로 통풍시트·뒷좌석 공조·테일게이트 등 필요한 장비를 추린다. 그 상태에서 에어의 옵션 견적과 어스의 견적을 비교하면 45만원 차이라는 숫자에 가려진 실제 선택이 보인다. 가격과 장비는 10월 22일 확인한 국내 공식 가격표 기준이며 사진은 선택사양을 포함한 기아 공식 설명 자료다.

실내 V2L 콘센트 공식 활용 예시. 사용 조건은 취급설명서 확인. 사진: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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