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치 소리 쏙 들어가겠네”… 도로를 카펫처럼 깐다는 ‘차세대 내비’ 수준


티맵모빌리티가 2026년 1~9월 기준 이용자 1인당 월평균 방문 횟수 30회,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 누적 탑재 차량 115만 대 돌파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루 한 번꼴 이용…월 전체 방문 4억4600만 회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2026년 1~9월 이용자 1인당 월평균 방문 횟수는 30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회보다 약 11% 증가했다. 월간 이용자 1500만 명 이상이 평균적으로 하루 한 번꼴로 티맵을 이용한 셈이다. 월평균 전체 방문 수도 약 4억300만 회에서 약 4억4600만 회로 약 11% 늘었다.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와 만보기 등 주요 콘텐츠의 월간 소비량은 약 6200만 회로, 지난해의 약 3100만 회 수준에서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이용자도 지난해 290만 명에서 올해 316만 명으로 약 9% 늘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의 누적 탑재 차량은 올해 9월 115만 대를 돌파했다. 2025년 1월 77만 대와 비교하면 약 20개월 만에 49% 늘어난 수치다. 현재 볼보, 폴스타, BMW,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랜드로버, 마세라티, 르노, BYD 등 국내외 20여 개 자동차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2027년 3D 차로 인식 내비게이션 상용화 목표

티맵모빌리티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3D 차로 인식 내비게이션’을 개발 중이다. 일반적인 3D 건물 표시와는 성격이 다르다. 자체 보유 고정밀지도(HD맵)를 기반으로 도로의 폭·굴곡·분기 형태에 맞춰 주행 경로를 카펫처럼 펼쳐 보여주고, 주변 지형과 건물을 함께 구현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어느 차로로 진입해야 하는가’를 3차원으로 안내하는 차로 단위 경로 표시다.
1차 적용 구간은 전국 고속도로와 고속화도로이며, 이후 주요 도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차량 카메라와 ADAS 센서가 인식한 차선·주변 객체 정보를 HD맵에 결합하고, 정밀측위 기술을 연계해 차량 위치를 차로 단위로 파악하는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장소 추천·AI 에이전트로 수익 모델 확대 추진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오토를 장소·모빌리티 특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키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교통 현황과 장소 정보를 대화 맥락에 맞춰 제공하고, 운전자의 요청을 목적지 설정·경로 변경 같은 실제 기능 수행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성공할 경우 음성 검색을 넘어 차량 안에서 장소 탐색·예약·경로 변경을 수행하는 실행형 AI로 발전할 수 있다.
이용 빈도 증가는 데이터 경쟁력과도 연결된다. 월 4억4600만 회에 달하는 방문은 도로별 실제 주행 속도, 시간대별 교통 흐름, 목적지·방문 장소 패턴, 경로 변경과 우회 행동, 장소 검색 및 소비 맥락 등 방대한 모빌리티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기반이다. 이는 교통 예측, 장소 추천, 운전 데이터 기반 보험, 광고, 완성차용 소프트웨어 개선 등 다양한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모바일과 차량에서 이어지는 이용 경험을 3D 내비게이션, AI 에이전트 등 차세대 기술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량과 차량 탑재 대수의 성장은 확인됐다. 이를 수익성과 연결하는 것이 티맵모빌리티 앞에 놓인 다음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