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출시 예정 싼타페 풀체인지,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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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서 시판 중인 싼타페는 국내 자동차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 자동차 역사에서도 한 획을 그은 모델이다. 프레임 보디가 아닌 모노코크 타입을 활용해 SUV의 실용성에 세단의 안락함을 결합한 신개념 RV차량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직선 위주의 SUV 시장에서 스포티지와 함께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한 정말 몇 안 되는 모델이었고 콘셉트카 디자인을 양산차에 거의 그대로 적용한 첫 사례였다. 그만큼 파격적이었다. 그 덕분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하게 되었다.

이후 4세대로 오면서 싼타페의 입지는 상당히 독보적이었지만 쏘렌토 4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로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페이스리프트를 보통 주기보다 상당히 이른 시기에 내보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현대차는 5세대 모델을 이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내보내려는 강수를 두게 된다.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의 스파이샷이 국내 혹은 해외에서 자주 포착되고 있다. 포착된 사진을 살펴보면 직선 위주의 디자인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물론 위장막으로 가려져서 모든 요소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전면을 살펴보면 상당히 딱딱한 인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위장막 차량이라도 전조등 불빛이나 방향지시등은 안전 운행을 위해 어느 정도 오픈해 두는데 여기서 사각형 5개로 조합된 H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요즘 현대차 모델들은 전면 상단에 일자형 주간주행등을 패밀리룩으로 밀고 있는데 싼타페는 풀체인지임에도 불구하고 패밀리룩을 적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형태로 밀고 나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방향지시등 램프가 다른 부분에서 딱히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주간주행등에 내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측면을 살피면 곳곳에 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루프도 비교적 수평으로 쭉 이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2열 유리가 2피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열리는 부분의 면적이 상당히 작다. 그리고 그 뒤에 있는 C필러도 상당히 굵은 모습이다.

후면은 테일램프가 G바겐처럼 트렁크 아래로 내려가 있는 모습이다. 보통 뒤차의 시인성을 위해 위쪽에 설치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램프 내부에 미등이 켜져 있는데 완전히 보이지는 않지만 전면 주간주행등과 마찬가지로 H자 형태가 적용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번호판은 범퍼로 내려갔으며 양옆에 실버 가니쉬와 리플렉터가 일자로 길쭉하게 있음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그동안 현대차가 선보인 싼타페와는 완전히 다른 정통 SUV 스타일로 변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싼타페는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도심형 SUV의 시초격인 모델 중 하나인데 도심형 SUV가 보편화된 지 오래인 지금은 정작 싼타페가 정통 SUV 스타일로 변했다.

아무래도 4세대 쏘렌토가 역대급으로 잘나가 싼타페가 너무 고전한 탓에 회심의 한방을 준비하기 위해 차량 성격까지 바꾸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갤로퍼의 부활을 바라는 소비자들도 많았는데 정통 SUV의 스타일을 적용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충족시키려는 목적도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실내는 운전석 부분이 완전히 공개된 상태다. 공개된 모습을 살펴보면 최근 출시된 쏘나타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을 꽤 많이 따르고 있다. 대시보드는 요즘 트렌드인 수평형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위에 적용되어 있다. 크기는 사진만 봐서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쏘나타, 그랜저, 코나 등 신차들이 모두 12.3인치 크기를 가졌기 때문에 싼타페 역시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어링 휠에 가려졌지만 계기판 왼쪽에는 지문인식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쏘나타와 동일하데 6시 방향 스포크가 두 갈래로 나뉜다. 그리고 스티어링 휠 뒤에 컬럼식 변속기가 들어간다. 센터패시아는 송풍구 디자인과 미디어 버튼, 공조 버튼이 쏘나타와 완전히 동일하다. 즉 터치 공조 시스템(온도 조절은 다이얼식)이 들어간다.

센터 콘솔을 살펴보면 앞쪽 수납공간이 쏘나타에 비해 얕으며 공조 버튼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형태로 되어 있다. 수납공간 쪽에 검은색으로 된 무선 패드가 두 개 있는 것으로 보아 휴대폰 2대 동시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뒷좌석에 별도로 무선 충전기가 있는 차량은 많지만 앞좌석에 휴대폰 두대 무선 충전이 되는 것은 처음이다.

그 뒤로는 컵홀더와 콘솔박스가 보인다. 도어 디자인은 별다른 특징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실내 공간은 3세대 플랫폼으로 완전히 변경됨에 따라 크기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실내 공간도 기존보다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싼타페에 장착되는 파워트레인도 개발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변경할 이유가 없으며 현대차가 신규 엔진 개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싼타페에는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탑재된다. 해외에는 2.5 가솔린 자연 흡기와 1.6 가솔린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있다.

엔진 자체가 바뀐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펙 역시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디젤은 제외된다는 관측이 있는데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 문제와 더불어 현재 디젤 모델은 싼타페뿐만 아니라 다른 SUV들 모두 매우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모델은 소식이 전혀 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편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커브드 형태로 이어진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기, ccNC UI, 빌트인 캠 2, HDA2 정도가 있으며, OTA 업데이트가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 광범위하게 확장된다는 예측도 있다. 그 외 옵션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못해도 쏘나타 페이스리프트의 옵션 정도는 들어가며 여기에 그랜저에 적용되는 일부 옵션이 적용된다고 보는 것이 좋겠다.

현행 싼타페가 이제는 구형이 된 그랜저와 비슷한 가격대인 만큼 싼타페 풀체인지는 현행 그랜저 가격대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출시는 올해 8월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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