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브랜드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 쿠페로 ‘라팔(Rafale)’을 18일(현지시각) 공개했다.
1934년 경주용 비행기의 이름을 딴 라팔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수용하는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이며, D 세그먼트로 쿠페형 차체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라팔은 최근 페이스리프트된 클리오와 같이 신선한 전면 그릴 디자인과 새로운 매트릭스 LED 조명 시그니처를 활용한다.
길이 4.71m, 폭 1.86m, 높이 1.61m, 휠베이스 2.74m의 차체 크기를 제공하며 동일한 휠베이스를 가진 7인승 에스파스보다 12mm 더 짧다.
전면 양쪽 끝은 화살표 모양의 DRL을 보여주며 푸조 스타일의 LED 헤드라이트를 자랑한다. 날렵한 노즈 아래에 위치한 그릴은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패턴을 채택하여 르노의 다이아몬드 엠블럼을 반영하는 동시에 공기 흐름을 효율적으로 유도하고 하부 범퍼 흡기에서 냉각을 집중시킨다.
또한 톤업된 펜더와 날렵한 유광 블랙 클래딩, 도어 아랫부분을 따라가는 날카로운 라인을 통해 스타일리시함을 더했다. 쿠페형답게 뒤쪽으로 갈수록 기울어진 루프라인으로 독특한 실루엣 느낌을 준다. 후면에 장착된 Y자형 LED 조명이 위치하며,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통합형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있다. 리어 범퍼는 배기 파이프를 숨기고 있으며 깔끔하고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이 밖에 스타일리시한 20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해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내부에는 대시보드와 오픈R 디지털 조종석이 오스트랄과 에스파스 모델로부터 이어진다.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9.3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알피느 트림의 스포츠 시트는 알칸타라에 3색 스티치로 덮여 있다.
새로운 솔라베이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승객의 취향에 따라 어둡게 하거나 밝게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르노는 곡선형 루프 라인에도 불구하고 뒷좌석 승객을 위한 충분한 헤드룸과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무릎 공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렁크는 647리터의 용량을 갖춰 5인승 에스파스와 견줄 만하다.
라팔에는 레벨 2 자율성을 확장하는 포괄적인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장착되어 있다. 출시 시점에는 엔트리 레벨 모델이 1.2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고전압 스타터-제너레이터, 2kWh 리튬이온배터리를 결합해 총 200마력 및 205Nm의 토크를 제공한다.
르노는 추후 총 출력 300마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고성능 라팔 E-Tech 4×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 4륜 스티어링 시스템이 포함된다.
르노 라팔은 2024년 봄부터 유럽 시장을 비롯한 일부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