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이 1도 안 나와서" 폐업 줄 서서한다는 유령 건물 된 '이 지역' 상권 “호황기 때는 한 달에 억대 매출인 매장도 있었어요. 장사 안 될 때도 3000만 원은 나왔는데, 지금은 5분의 1도 안 돼요. 이러니 문을 닫을 수밖에 없죠.”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상인 A씨)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역 인근 그랜드백화점이 2월 28일을 끝으로 30년 운영을 종료합니다. 1기 신도시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백화점 중 하나였던 이곳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명성의 상징에서 몰락으로 그랜드백화점은 한때 강남·신촌·일산을 아우르는 랜드마크였습니다. 신촌로터리와 일산 백화점은 지역 상권을 대표했죠. 하지만 지금은 지하 2층 푸드코트를 제외하곤 텅 빈 공간이 대부분이고, 영화관 역시 사실상 폐점 상태입니다. 주민들에게 포인트 소멸 안내 문자가 발송된 이후, 발길이 거의 끊겼습니다. 상인들의 한숨 영캐주얼 매장 상인은 “20~30대는 아울렛으로 가고, 지금은 50대 고객이 대부분”이라며 수요층 축소를 지적했습니다. 개점 때부터 장사를 이어온 다른 상인도 “백화점이 문 닫으면 이제 퇴직해야겠다”고 전했습니다. 오랜 시간 기반이 된 상권이 무너지는 충격이 고스란히 상인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매출 감소와 경영 악화 그랜드백화점은 외환위기 이후 대형 유통사와 경쟁에서 밀리며 점차 쇠락했습니다. 1999년 강남점을 롯데에 매각했고, 2011년 이후 점포 대부분이 다른 기업에 넘어갔습니다. 2023년 매출은 약 1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나 줄었고, 운영사인 베뉴지는 웨딩홀로 업종 전환을 검토 중입니다. 일산 상권의 도미노 위기 그랜드백화점뿐 아니라 일산의 다른 상권들도 심각합니다. 원마운트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라페스타·웨스턴돔은 공실 폭탄으로 매물만 2000개가 넘습니다. 가로수길 상가도 개장 이후 한 번도 꽉 채운 적이 없습니다. 지역 경제 전반이 **‘유령 건물화’**되는 위기입니다. 고령화가 불러온 소비력 약화 고양시는 경기도 내 노인 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8년 20.6%에서 2035년 26.7%로 치솟아, 10년 뒤엔 4명 중 1명이 노인입니다. 소득과 소비력이 약화되며 상권은 빠르게 힘을 잃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양스타필드 같은 신흥 상권과 온라인 소비 확산은 구도심 몰락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핵심 정리 1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30년 만에 매출 부진으로 폐점 확정 2 원마운트·라페스타 등 일산 주요 상권 전반이 침체 3 고양시, 노인 인구 급증으로 소비력 약화 심화 4 신흥 상권·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구도심 상권 경쟁력 상실 5 전문가들 “일산 상권, 단기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