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폴로 랄프 로렌의 서브 카페 브랜드인 ‘랄프스 커피’는 본 브랜드만큼이나 높은 인기를 자랑합니다. 뉴욕 록펠러 센터에 위치한 랄프스 커피 트럭은 ‘인스타그램 인증 존’이 되어 인증샷을 찍기 위한 사람들로 365일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죠.
그동안 해외에서만 맛봤던 랄프스 커피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지난 6월 여러 구직 사이트에 ‘랄프스 커피 바리스타 스태프 채용’ 공고가 올라오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람인’에 적힌 위치가 폴로 랄프 로렌 가로수길직영점과 동일한 것을 보아, 기존 매장에 랄프스 커피를 추가로 오픈하려는 계획처럼 보이는데요. 곧 론칭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걸까요?
랄프스 커피는 일반용은 물론이고 에스프레소, 디카페인 원두까지 정성스레 분류해요. 로스팅은 미국의 대표 커피 회사인 라콜롬브에서 맡고 있죠. 커피만큼이나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건 단연 카페 굿즈. ‘Ralphs’가 부드러운 필기체로 적혀 있는 초록색 커피잔을 보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도 라떼 한 잔의 로망을 품게 될걸요.
한 번 맛보면 커피의 기준이 한껏 높아진다는 곳. 북유럽 3대 커피로 불리는 ‘푸글렌’ 역시 국내 매장 오픈을 확정 지었습니다. 한국점 인스타그램까지 오픈한 푸글렌은 ‘디렉터가 현재 서울 부동산을 보러 다니고 있다’며 올해 가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공개된 사진으로 볼 때 상수역 근방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짐작되네요.
일본 여행 필수 코스로 알려진 만큼 푸글렌을 일본 카페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일본은 푸글렌의 첫 아시아 분점입니다. 이 카페는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노르웨이 오슬로에 뿌리를 두고 있죠. 낮에는 얕게 로스팅해 과일 산미 향이 밴 노르웨이 커피를, 밤에는 진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요. 엔틱과 미니멀리즘을 더한 북유럽 인테리어는 덤. 상수역 푸글렌에 죽치고 앉아 커피와 술 한 잔 기울일 파티원 구합니다.
럭셔리한 커피 문화의 표본, ‘바샤커피’도 오는 7월 한국에 상륙합니다. 풍성한 커피 향과 최고급 서비스로 단숨에 고급 백화점에 입점한 바샤커피는 가장 품질이 뛰어난 아라비아 원두만을 셀렉하기로 유명해요. 브랜드 컬러까지 주황색이라 ‘커피계의 에르메스’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죠.
바샤커피의 국내 1호점 위치는 청담으로 낙점됐어요. 모로코의 유명한 커피하우스 디자인을 오마주한 화려한 금박 인테리어는 명품 매장이 즐비한 청담 거리에 완벽히 어우러질 예정입니다. 격식 있는 자리에 들고 갈 선물을 살 때도 걱정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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