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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사이다 결말, ‘커넥션’ 명장면 총정리 #요즘드라마

드라마 스틸컷

드라마 스틸컷

SBS 금토 드라마 〈커넥션〉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방영 내내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선 종영 후에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드라마 명장면을 살펴보겠습니다.

#01. 배우 지성! 리얼한 마약 중독 연기로 소름 선사

주인공 장재경 역을 맡은 지성은 이 작품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습니다. 〈커넥션〉은 마약 수사를 하는 형사 장재경(지성)이 도리어 마약에 중독됐다는 참신한 설정으로 극 초반부터 주목을 받았는데요. 지성은 마약에 중독돼 혼란스러운 심리부터 손 떨림과 흔들리는 동공 등의 증상까지 리얼하게 표현해 소름을 자아냈습니다. 마약이 몸에 들어오자 희열의 미소를 짓는 장면은 일명 ‘약들린’ 연기로 평가받기도 했고요. 그런가 하면 금단 증상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붉게 핏발이 선 눈과 초점 잃은 눈동자, 바짝 마른 입술과 거친 숨소리로 극 중 캐릭터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 몰입감을 더했죠.

#02. ‘커넥션’ 장재경을 마약에 중독시킨 ‘반전’ 인물

장재경을 마약에 중독시킨 인물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바로 고등학교 동창 정상의(박근록)라는 인물이었는데요. 정상의에 대한 설명을 잠깐 하자면, 그는 극 중반 무렵까지 어수룩한 이미지가 강했기에 딱히 누구의 의심도 사지 않았던 인물입니다. 그랬기에 정상의의 진짜 정체는 그 자체로 ‘반전’이었죠. 참, 디테일한 설명에 앞서 드라마의 주된 스토리를 짚고 넘어가자면, 〈커넥션〉은 장재경이 친구 박준서(윤나무)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고교 동창들 간의 변질된 우정의 전말을 파헤치는 과정을 메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좀 더 살펴보면 준서는 죽기 전 희귀병에 걸린 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창인 박태진(권율)과 원종수(김경남)가 이끄는 마약 사업에 관여했습니다. 그러다 “모든 것을 되돌려 놓겠다”라고 결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의문의 죽음을 맞았죠. 재경은 그의 죽음을 타살로 확신해 적극적으로 수사를 펼쳐나간 것이고요. 이 과정에서 재경은 준서가 죽던 날 현장을 목격했던 정상의 뒤를 밟는데요. 정상의는 그런 재경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해 재경을 분노하게 합니다. 마약 제조에 이어 장재경을 중독시킨 인물 또한 자신임을 밝힌 것이죠. 그러면서 재경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준서의 유일한 친구였다면서 그를 향한 집착을 드러냅니다. 쉽게 말해 재경이 본인 친구인 준서를 뺏어갔다고 생각해 미워한 거예요. 또한, 생전 준서에게 마약 관련 압박을 해왔던 동창 박태진 및 원종수에게 반감이 있어 이들을 향한 복수에 형사 재경을 끌어들인 것이고요. 그러면서 정상의는 복수가 완성된 후 죗값을 치르겠다고 말합니다.

#03. 통쾌한 ‘권선징악’ 엔딩으로 유종의 미 선사!

박준서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정상의는 박태진에게 녹취록이 있다고 거짓 협박을 하면서 만남을 제안해요. 이 자리에 장재경도 불러들이고요. 이어진 장면에서 장재경은 박태진에게 “준서가 죽던 날, 엘리베이터를 멈추고 내려간 사람, 시신을 제일 먼저 확인하고 빨리 빠져나가기를 유도한 사람, 부검을 끝까지 방해한 사람, 모두가 한 사람이야. 박태진, 이제 말해. 너가 준서 죽였지”라고 추궁합니다. 이에 박태진은 “그래, 맞아. 내가 죽였어”라고 인정하죠. 그러면서 박준서의 삶을 “친구한테 빌붙어 살던 하찮은 인생”이라고 표현하며 비아냥거렸는데요. 이에 분노한 정상의가 홧김에 쏜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이후 전개도 손에 땀을 쥐게 했는데요. 죽은 준서의 손톱에서 원종수의 부친 원창호(문성근)의 수행비서 DNA가 발견됐거든요. 이를 수상하게 여긴 장재경이 원창호를 찾아가고요. 그런 뒤 그를 도발해 준서의 죽음을 사주한 이가 원창호 자신이라는 자백을 받아내죠. 이어진 장면에서 원창호는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됩니다. 이에 앞서 그의 아들 원종수도 마약 제조 및 투약 혐의로 감옥에 수감됐고요. 이렇게 드라마는 악역들의 비극적인 최후를 극적으로 그려내면서 사이다 결말을 완성했습니다. 그간 마약에 중독됐던 장재경의 경우 치료를 통해 마약을 끊는 데 성공하는 등 희망찬 모습을 보여준 것도 주목할 점이죠. 그야말로 통쾌한 ‘권선징악’ 엔딩으로 드라마가 마무리된 만큼 시청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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