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럭셔리한 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은 LVMH가 최대 후원사로 나선 만큼 메달부터 성화 트렁크, 국가별 단복까지 모두 쇼메, 루이 비통을 비롯한 유서 깊은 하우스 브랜드로 단장을 마쳤는데요.
이 모든 것이 선수들의 몫이라고 아쉬워하긴 이릅니다. 이토록 스타일리시한 올림픽을 기념하는 특별한 패션 아이템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말이죠. 응원복뿐만 아니라 데일리 룩으로도 손색없는 올림픽 쇼핑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얼마 전 서울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키스가 올림픽 헤리티지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1988 서울 올림픽을 비롯한 역대 올림픽 로고를 바시티 재킷, 피케 셔츠, 머그잔, 키링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절묘하게 녹여냈는데요. 창립자 로니 파이그 특유의 빈티지한 스트리트 무드가 물씬 느껴지죠?
킴 카다시안이 전개하는 지극히 미국적인 이너웨어 브랜드 스킴스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특별히 ‘팀 USA’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 최초로 남성용 수영복을 포함한 만큼 더욱 특별한데요. 티셔츠, 쇼츠, 보디슈트 등 베이직한 아이템에 성조기의 레트로한 컬러 팔레트와 오륜기를 더해 스포티한 무드를 완성했죠.
마린 세르의 시그너처인 초승달 모티프는 올림픽을 맞아 오륜기로 단장을 마쳤습니다. ‘식스 문’ 컬렉션 속 탱크톱, 바이커 쇼츠, 스포츠 브라, 헤드밴드에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새로운 모티프가 새겨졌죠. 올림픽 기간뿐만 아니라 데일리 룩으로도 톡톡히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웨어러블하네요!
랄프 로렌이 미국 대표팀 단복을 책임졌다면, 폴로 랄프 로렌은 미국인들의 응원복을 담당합니다. ‘팀 USA’ 컬렉션은 폴로 랄프 로렌의 시그너처인 피케 셔츠와 볼캡을 비롯해 후디, 스웨트셔츠 등 다양한 액세서리로 구성됐어요.
자크뮈스와 나이키의 세 번째 만남은 파리 그리고 스포츠와 함께합니다.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는 패션과 스포츠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조명한 이번 협업을 담아낸 단편 필름을 공개하기도 했죠. 나이키의 트레이드마크를 고스란히 재현한 르 스우시 백은 프랑스 국기의 컬러 팔레트로 물들었고, 나이키의 상징적인 에어 맥스 1에는 자크뮈스의 감성 한 방울이 더해졌군요.
파리 올림픽을 가장 발렌시아가답게 기념하는 방식이란 이런 것 아닐까요? 발렌시아가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파리와 에펠탑으로 가득 수 놓인 아이템을 준비했습니다. 도시의 어느 기념품 가게에 걸려있을 법한 티셔츠부터 에펠탑 키링, 바게트 마그넷까지, 발렌시아가 수베니어 숍은 이름처럼 파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재기발랄한 기념품들로 가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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