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이 최악 폭염에도 8.15 기념 마라톤 완주한 이유 (ft. 임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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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광복절을 전후해 부끄러운 잡음들이 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이날을 잊지 않고 모두와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지누션의 션이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손잡고 2020년부터 진행 중인 ‘815 런’은 모두의 귀감이 될만 한데요. 해당 행사는 독립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후손을 도울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부 달리기입니다. 완주했을 때 기부금 전액을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을 짓는데 써요. 올해에는 LIG넥스원, 동국제강그룹, LH 등의 기업 후원과 참가비 등으로 모인 돈이 10억 원을 훌쩍 넘겼어요.

그야말로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션은 81.5km를 7시간 51분 59초에 완주해냈습니다. 이는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의 두 배에 달하는 거리입니다. 발톱 부상에도 불구하고 완주한 션은 마라톤 당일 몸무게가 무려 4.7kg 빠졌다고 해요.

15일 마라톤은 션을 주축으로 45명의 페이서들이 함께 했습니다. 스타들이 다수 모인 마라톤 크루 ‘언노운 크루’의 멤버들이 페이서로 나섰는데요. 여기엔 축구선수 출신 이영표와 조원희, 배우 진선규와 윤세아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촬영을 통해 마라톤이라는 인생 취미를 얻게 된 임시완도 션과 같이 뛰었고요.

‘815런’으로 4년 동안 모은 기금이 약 45억 원입니다. 이 돈으로 처음 지은 집은 독립유공자 김용상 선생님의 손녀 김금순씨의 자택이에요. 이후 올 6월까지 14채의 집이 지어졌습니다. 매년 독립유공자를 향한 감사의 마음 표현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션과 마라톤 크루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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