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이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지 언론은 알랭 들롱이 지난 18일(현지시각)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어요.
1935년생인 알랭 들롱은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1957)〉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1960)〉으로 스타덤에 올랐죠. ‘세기의 미남’으로 불린 것도 이때부터였고요. 또한, 알랭 들롱은 다작 배우로도 유명합니다. 무려 9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이 가운데 80여편에서 주연을 맡았습니다. 제10회 세자르 영화제 남우주연상, 제4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명예 황금곰상 등 수상 내역도 화려하고요. 이처럼 알랭 들롱은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그러던 중 지난 2019년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뒤 요양 생활을 해왔는데요.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쳤던 것은 209년 칸 국제 영화제가 마지막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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