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은 왜 연애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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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데뷔 이래로 미남 연예인을 거론할 때 반드시 이름이 언급되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적지 않은 스타들의 이상형이기도 하고요. 특별히 공백기 없이도 롱런하고 있는 건 그의 말끔한 외모를 뛰어 넘는 매력 덕일 겁니다. 정말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조인성이 연애 시장(?)에서 크게 낙담한 경험이 있을 거라곤 생각하기 어렵죠.

그런데 그가 최근 뜻밖의 고백을 했습니다. 조인성은 유튜브 예능 〈짠한형〉에서 연애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하루는 동료와 통화를 하다가 “남자로서 좀 자신감이 없어진다”라고 털어놨다는 거예요. 이를 듣던 신동엽은 “나이가 조금씩 드니까, 연애 면에서 그럴 수 있다”라고 공감했습니다.

조인성은 “연상을 만날 가능성보다 연하와 만날 가능성이 큰데, ‘내가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알게 모르게 ‘내가 조금씩 늙는구나’ 할 때가 있지 않나”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유명세나 인지도를 뺴고 나면, 연하가 나를 좋아할 가능성이 적을 것 같다”라고 했죠. 여기서 그는 자신의 경쟁 상대를 20대부터 60대까지의 남자로 봤습니다.

얼핏 들으면 ‘조인성은 연하와 만나고 싶나?’라는 오해를 할 법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확실한 자기객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요. 통계 상, 올해로 43세인 조인성의 또래는 결혼한 사람들이 많죠. 연상으로 간다면 더더욱 그렇고요. 막연히 연애의 가능성만 점쳐 보더라도 당연히 결혼이나 연애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의 사람들을 생각해야 하잖아요. ‘연하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그의 말이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조인성의 고백에 핵심이 있다면, 그 연하들이 과연 자신을 좋아하겠느냐는 의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20대부터 60대까지의 경쟁 상대들과 연애 시장에서 맞붙었을 때 과연 지금의 자신이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까 하는 원초적 고민이었죠.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며 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그 생각을 한 것이 조인성이라 신선합니다. 자신이 가진 것들에 자만하기가 훨씬 쉬운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고민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충분한 경쟁력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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