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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한 입술의 구원자, 긱시크 립

Y2K 트렌드를 타고 와 2024년을 대표하는 패션∙뷰티 키워드로 자리잡은 긱 시크(Geek Chic; 괴짜 같은 멋) 스타일. 립 제품도 예외가 아니다. 블랙, 그린, 옐로처럼 독특한 컬러 또는 펄, 글리터 립 제품으로만 구성한 컬렉션이 속속 등장하기도 하니 말이다. ‘틱톡커들이 기괴한 메이크업 할 때나 쓰는 거 아니야?’ 했다면 큰 오해다. 안 어울려서 서랍 신세였던 립 제품들, 건조하고 칙칙해진 입술의 구원자이기 때문.

*★ 개수는 발색 정도를 의미.

BLACK

해마다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에 ‘쿠튀르’가 한정판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던 블랙 립 제품이 여러 스트리트 브랜드에서 동시 출시되며 일상적 컬러로 자리를 굳혔다. 그렇다면 어떻게 쓸까? 바르면 대부분 보이는 것처럼 진하지 않고, 브라운 블랙 또는 블루 블랙처럼 순수 블랙이 아닌 다른 색으로 발색된다. 또, 함께 쓴 립 제품 명도를 확 낮춰 아예 다른 컬러처럼 재창조할 때도 유용하다.

클라랑스 립 컴포트 오일 25 블랙 ★: 바를 땐 미세한 골드 펄이 든 블랙이지만 든 입술 pH에 따라 다양한 플럼 톤으로 발색된다. 7mL 4만원. 웨이크메이크 듀이 젤 글로우 틴트 블랙허쉬 ★★: 실버, 블루, 퍼플 펄을 함유해 반투명한 쿨 블랙으로 발색되는 플럼퍼 겸용 틴트. 3g 1만4천원 키핀터치 비건 더 블랙 립 플럼퍼 틴트 로얄미드나잇 ★★: 순수한 블랙 컬러에 플럼퍼로선 농도가 진한 편이라 먼저 바른 립 컬러를 어둡게 바꿀 수 있다. 3.8mL 2만2천원.
GREEN

만화 속 괴물 ‘슈렉’을 연상시키는 그린이 립밤과 플럼퍼로 대거 등장했다. 발색력 좋은 제품은 그 보색인 보라, 빨강 립 컬러에 덧바르면 차분한 뮤티드(muted) 톤으로 바꿔 준다. 립 오일, 립글로스처럼 색소 농도가 낮아 연한 그린을 띠는 제품은 실제 민트 추출물 또는 멘톨이 들어 플럼퍼 기능도 하는 게 많다.

프라다 뷰티 립 밤 U000 프라다 그린 ★: 브랜드를 상징하는 민트 그린 컬러지만 바르면 투명에 가깝다. 번들거리지 않으면서 유산균 발효물 등이 스킨 케어. 3.8mL 6만원. 돌체앤가바나 뷰티 민트 오일 립 플럼퍼 ★: 묽은 젤과 워터 사이 제형에 민트 잎 추출물을 함유해 시원한 느낌이 들고 플럼핑, 각질 연화 효과도 있다. 7mL 4만5천원. 맥 스쿼트 플럼핑 글로스 스틱 라임 그린 ★★: 보이는 대로 펄 없는 글로시 형광 그린으로 발색. 다른 립 컬러에 덧바르거나 립밤으로 써도 좋다.
BURGUNDY

잘 숙성된 레드 와인색인 버건디는 색채 이론에선 웜 톤이지만 최근 출시된 립 제품 중엔 딥(deep)한 쿨 톤도 많다. 평소 립 메이크업만 하면 입술만 동동 떠 보이거나 안색이 오히려 나빠 보여 곤란한 쿨 톤 겨울 타입 중에서도 딥 톤에겐 몇 년에 한 번 오는 기회. 다른 립 컬러 위에 덧바르면 한 톤 어둡고 보랏빛 돌게 바꿔준다.

크리니크 블랙허니 립 앤 치크 오일 ★: 바르면 버건디 컬러라 먼저 바른 립 컬러를 한 톤 어둡고 붉게 해준다. 잇꽃,호호바,해바라기씨 오일을 함유해 촉촉하다. 7mL 3만8천원. 에르메스 루즈 에르메스 샤이니 립스틱 프루느와 90 ★★★: 블랙에 가까운 퍼플이지만 유분을 많이 함유해 과하지 않게 발색되면서 끈적이지 않는다. 3g 11만2천원. 딘토 블러 글로이 미니 립틴트 261 움브라 ★★: 바르는 즉시 착색이 시작되며 덧발라 농도 조절도 가능한, 언뜻 브라운처럼 보이는 딥, 쿨 톤. 1g 1만원.
YELLOW

노랑 립 제품을 누가 쓰지?’ 싶겠지만 웜 톤인 사람에겐 보석 같은 컬러. 모든 컬러를 보다 따뜻하고 밝게 해 안 어울렸던 쿨, 딥 컬러 제품에 덧바르거나 다른 컬러와 섞어 쓰면 착 달라붙는 톤을 만들 수 있다. 웜 톤인 사람이 단독으로 바르면 핏기 없던 입술도 건강하고 촉촉해 보인다.

글린트 틴트 글로서 03 프리지아 ★★★: 틴트∙글로스∙플럼퍼 기능을 하며 글리터도 든 진노랑. 모든 컬러에 웜 톤을 더한다. 2.7g 2만2천원. 프레쉬 슈가 망고 하이드레이팅 립밤 ★: 설탕 추출물과 살구 씨, 비타민 E, 포도 씨 오일이 든 과일 향 밤, 발색은 투명에 가깝다. 6g 2만8천원. 퓌 3D 체인징 글로스 ★★: 다른 립 컬러에 덧바르거나 섞으면 톤을 따뜻하게 바꿔주며, 잔주름과 각질을 감추고 볼륨감을 높인다. 5.6mL 1만8천원.
BLUE

파란 립 제품은 보이는 그대로 발색되기보단 쓰는 사람 입술 pH와 온도에 따라 다른 쿨 레드, 바이올렛 톤으로 변하는 게 많다. 쿨한 정도를 올려주는 건 확실하니, 쿨 톤인 사람이 너무 노래서 안 맞았던 컬러 위에 덧바르거나 칙칙해진 입술에 단독으로 바르면 혈색 좋은 맑은 빨강이나 핑크 입술이 된다.

잉가 워터 프리즈 립앤치크 모브 라벤더 ★★: 수분 많은 젤 제형이라 얇고 투명하게 발리고 피부에 닿으면 서서히 쿨 바이올렛 톤으로 변한다. 7g 1만5천원. 누즈 케어 립추얼 C00 코드네임 콜드 ★★: 라벤더와 콘플라워 사이 파스텔 블루라 쿨 톤 여름 라이트 타입에 최적, 판테놀, 선인장 추출물, 히알루론산이 수분 공급. 4.5g 1만7천원. 언리시아 글레시어 비건 립밤 블루라군 ★: 재입고를 거듭하는 핑크∙블루∙화이트 펄 립밤, 바르면 라이트 핑크로 변한다. 비타민 A 유도체 등 스킨 케어 성분 함유. 3.3g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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