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튼에는 단순한 장소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하늘, 바다, 초록 들판, 하얀 울타리, 소박한 멋과 기품이 있는 자연 세계로서 햄튼의 빛에 예술가들은 오래전부터 이끌렸습니다. 저에게는 고향이자 안식처,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입니다.” 디자이너 랄프 로렌이 전했듯 그의 쇼는 언제나 개인 스토리를 근사하게 구현한 무대로 게스트들을 이끈다. 이번 시즌 랄프 로렌이 선보이는 탁월한 미학은 그가 애정하는 ‘마음의 고향’인 햄튼으로 향한다. 상쾌하면서도 짭조름한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모래언덕이 펼쳐진 해안가에 매력적인 지붕으로 위용을 뽐내는 별장이 가득한 곳. 랄프 로렌에게 이곳은 자연을 벗 삼아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쌓는 것은 물론, 빠르게 명멸하는 도시에서 얻을 수 없는 빛나는 아이디어를 선사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2025 스프링 컬렉션은 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랄프 로렌 퍼플 라벨과 랄프 로렌 컬렉션, 폴로 랄프 로렌으로 풍성하게 구성돼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극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랄프 로렌 컬렉션과 퍼플 라벨은 햄튼의 환상적인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해안가의 모던한 멋, 로맨틱하고 수수한 아름다움의 정수를 오롯이 담아냈다. 간결하면서도 모던한 테일러드 수트와 블레이저, 유려한 실루엣의 드레스와 대서양의 깊은 바다를 연상케 하는 컬러 팔레트는 우아한 기품이 넘치며, 자동차의 구조적 형태에서 착안한 새로운 핸드백 ‘더 랄프’도 함께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청량한 블루와 화이트 컬러, 스포티 무드의 조합은 폴로 랄프 로렌에서도 돋보였으며, 오랜 승마 역사를 투영한 대담한 그래픽 패턴과 컬러 플레이는 새 시즌 폴로 랄프 로렌 컬렉션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한편 쇼가 끝난 후 ‘폴로 바(The Polo Bar)’에서 애프터 파티가 열렸다. 진녹색의 나무 벽에 걸린 안장과 폴로 헬멧으로 구성된 ‘마구실’을 지나자 뉴욕의 폴로 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에서 완벽한 랄프 로렌 라이프스타일과 마주할 수 있었다. 게스트들은 랄프 로렌이 선사하는 햄튼에서 꿈같은 휴가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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