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일론 머스크를 수장으로 앉힌 정부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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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행정부에 참모진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선거에서 쉽게 승리를 거둔 트럼프와 공화당은 이제 견제 대상이 없다시피 한 상황인데요. 공화당이 상하원과 연방대법원 과반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이죠. 물론 행정부 수장이 공화당의 트럼프이기도 하고요.

그가 차례차례 발표한 인사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죠.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이자 고액후원자로도 잘 알려진 그는 이번에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이끌게 됐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최측근인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대선 후보와 함께요.

트럼프는 성명을 통해 이를 발표하며,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와 지출을 줄이며, 연방 기관 재구성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정부효율부’의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이 부처는 백악관에 연방 기관 개혁 관련 업무를 하게 될 전망인데요. 트럼프가 주창하는 작은 정부의 핵심 기관이라고도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가 꽤 광범위한 권한을 얻게 될 것 같고요.

머스크는 임명 발표 직후 엑스(옛 트위터)에 “(나의 발탁이)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아니, 관료주의에 위협이다”라고 자평했습니다. 그는 연방기관이 현행 428개인 점을 지적하며 “99개면 충분하다”라고 개혁(?) 의지도 드러냈죠. 공교롭게도 새 부처 ‘정부효율부’의 머리글자는 ‘DOGE’, 머스크가 수도 없이 언급한 암호화폐 ‘도지코인’과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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