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지 벌써 6년이 넘었지만, 도무지 대중에게 잊히지 않는 예능 MBC 〈무한도전〉이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앞서 MBC 측은 20주년을 기념해 일력을 제작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와 함께 그리운 멤버들이 여전히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팬들을 향해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끝까지 프로그램에 남아 있던 멤버들은 물론, 각자의 사정으로 하차한 멤버들도요.
이 메시지는 MBC의 예능 유튜브 채널 ‘오분순삭’에 게재된 20주년 일력 언박싱 영상에 담겼습니다. 언박싱 담당은 ‘고유명수’ 박명수였어요. 그는 “여의도에서 시작했는데 우리가 〈무한도전〉으로 돈을 벌어서 MBC가 상암 사옥을 지은 것 아니냐”라는 너스레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한 팀으로서 열심히 했던 멤버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이돌을 비롯한 수많은 스타들이 ‘무도 키즈’라는 점을 짚기도 했어요.
사실 〈무한도전〉 20주년과 관련해 멤버들이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고 해요. 박명수는 “멤버 완전체가 나와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건 어떻냐고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재결합이 성사된다면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원래 김태호 PD가 가요제 때 방탄소년단(BTS)과 나를 팀으로 묶어려 했는데 BTS를 망쳐 놓을까 봐 안했다고 한다”라고 하며 갑자기 BTS 정국의 ‘Standing next you’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재결합에 대해선 매우 긍정적 반응을 전했고요.
멤버들의 메시지는 365장의 ‘무도 짤’로 이뤄진 일력 패키지에 있었습니다. 원년 멤버부터 마지막 멤버까지, 사인 카드에 전한 짧은 이야기로부터 뭉클함이 느껴지는데요. 13년 전부를 함께 하지는 못한 멤버들의 말이 눈에 띕니다. 먼저 정형돈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죄스러움과 더불어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께서 기억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의 20년을 응원하겠다”라고 적었습니다.
노홍철은 “기록되고 기억됨에 무한 감사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라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 ‘할 수도 있었는데’, ‘했어야 했는데’, ‘해야만 해는데'”라고 여전한 도전정신을 드러냈어요.
입대로 〈무한도전〉을 떠났던 두 막내, 광희와 전진도 메시지를 썼습니다. 전진은 “최고의 멤버들과 최고의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다”라며 “(멤버) 형들에게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다. 다시 한 번 멤버들 스태프 분들 고생많이 하셨고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했습니다.
광희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안겨 주었던, 그리고 제게도 막내로서 잊지 못할 순간들을 선물해 주셨던 〈무한도전〉 2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말했어요. 이 메시지들이 담긴 일력은 교보문고 온라인 사이트와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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