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 등장한 범상치 않은 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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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W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가 바로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오감을 일깨우는 패션 축제는 런웨이는 물론 리얼웨이에서도 계속됐는데요. 이번 시즌, 헤비 아우터의 파워풀한 무드와 재기발랄한 레이어링 기술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띈 건 바로 모자였습니다.

마치 머리 위에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얹은 듯, 잘 빚은 헤드 피스를 연상케 하는 모자가 레드 실크 슬립 드레스와 매스큘린한 블랙 앤 화이트를 만나 신선한 매력을 뽐내네요.

스머프를 닮은 털모자도 포착됐습니다. 동그란 실루엣 덕분에 두껍게 연출한 머플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할 것만 같군요.

니트 보닛 스타일은 밀라노 길거리에서 가장 많이 포착된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무심하게 머리와 목에 둘러매듯 연출하기도 좋고, 클래식한 소녀 감성을 끌어올리는 데도 필수죠.

컬러풀한 니트 보닛은 자칫 칙칙해질 법한 겨울 스타일링에 한 줄기의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그중에서도 클래식한 블랙 컬러는 베이직한 룩에도 어렵지 않게 매치할 수 있죠.

평범한 니트 모자가 질릴 땐 키치한 터치를 가미한 아이템을 골라보세요. 과감한 디테일을 더한 모자 하나만 있다면 그 어떤 액세서리보다 확실한 개성을 드러낼 수 있죠. 고양이 귀를 닮은 사랑스러운 컬러 모자에 도전해 봐도 좋겠네요.

밀라노에서는 베레모도 진화를 거듭합니다. 레드 컬러의 캉골 베레모는 넥타이 룩과 오버사이즈 가죽 재킷과 만나 트렌디한 실루엣을 완성했죠. 봉긋하게 솟은 화이트 베레모에 볼드한 크림 컬러 프레임 안경을 매치하니,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베레모의 새로운 면이 돋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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