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갑작스런 비보에 직간접적으로 애도와 안타까움을 전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중에는 영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과 주연 원빈도 있었어요. 고인의 16년 연기 인생을 통틀어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은 단연 이 영화일 텐데요. 배우로서의 본격적 출발점에서 함께 한 두 사람이 깊은 슬픔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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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원빈은 김새론의 빈소가 결정되자마자 아내 이나영과 함께 조화를 보내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아저씨〉 이후로 작품 활동을 전혀 하고 있지 않던 그는 자신의 마지막 영화 상대역이었던 김새론의 장례식장에 나타났습니다. 원빈은 조문 내내 연신 눈물을 훔치며 침통함을 달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저씨〉 촬영 당시 초등학생이던 김새론에게 노트북을 선물하기도 했던 아저씨 원빈은 끝내 먼저 간 파트너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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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감독은 17일 OSEN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감독은 “〈아저씨〉에서 새론이는 동년배 아이와는 조금 다른 감수성을 지닌 어린 아이였다”라며 “대부분의 아역과 달리 흉내내거나 자신을 과하게 미화하고 과장하는 연기를 하지 않았다”라며 의젓했던 고인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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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시의 김새론이) 어린 아이임에도 어른의 감정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감독으로서 그의 감정에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그것이 〈아저씨〉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라고 회상했는데요. 〈아저씨〉가 김새론의 감정 연기에 빚진 것이 있다면서요. 감독은 마지막으로 고인이 대중에게 영화에서 보여 줬던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면서 “나중에 커서 고생하고, 고민하다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어린 배우가 아니었으면 한다”라는 진심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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