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천국에선 내가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떠나왔든, 생전 모습 중 하나를 골라서 그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어할 겁니다. 그런데 이상한 선택을 한 노인이 있습니다. 먼저 간 남편이 늘 해주던, “스물에도 예뻤고 마흔에도 예뻤지만 지금이 제일 예쁘다”라는 말이 마음에 남아 80세의 현재 모습 그대로 살겠다고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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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들으면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천국에서 만난 남편이 30대 청년 시절로 돌아가 있다면 어떨까요? 4월 첫 방송 예정인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이 같은 설정과 함께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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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일찌감치 화제가 된 건 로맨스 연기를 펼칠 주연 배우들의 나이 차이 덕이었어요. 먼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은 64년차 배우 김혜자가 맡고요. 그의 배신자(?) 남편 고낙준 캐릭터는 손석구가 연기합니다. 극 중 이해숙과 고낙준은 천국에서 두 번째 결혼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곳에서 청춘으로 돌아가지 않은 건 이해숙이 유일하고요.
이해숙은 남편의 이른 사망 탓에 가장으로서 억척스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반면 고낙준은 천국에 올라간 후 지상의 소원 편지를 배달하는 천국의 우편 배달부로 살아가며 다시 만날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죠. 상상도 못한 모습으로 재회한 부부의 천국 살이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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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선보인 〈천국보다 아름다운〉 팀은 대본 리딩에도 나섰습니다. 제작진은 26일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등이 모인 화기애애한 현장을 공개했는데요. 이 중 김혜자와 한지민은 JTBC 〈눈이 부시게〉 이후 두 번째 만남입니다. 여러모로 기대감을 끌어 올리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두고 제작진은 “현생 초월 로맨스 이상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고 폭넓은 인생 이야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시청을 미리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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