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게 없는 ‘굿데이’ 유니버스에서 지드래곤이 찾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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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과 태양, 대성이 변함 없는 찹쌀떡 팀 캐미를 자랑했습니다. 9일 방송된 MBC 〈굿데이〉에서는 드디어 지드래곤의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곡 선정까지 구체화 됐는데요. 음악이 주특기인 지드래곤이지만 막상 곡 작업을 시작하는 시점이 다가오자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죠. 결국 고민에 빠진 그는 음악적인 영감을 받기 위해 19년 간 호흡을 맞췄던 빅뱅의 멤버, 태양과 대성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빅뱅) 멤버들은 제가 생각하는 걸 다 꿰뚫고 있기 때문에, 특히 음악적 견해에 대해 물어봤을 때 헛소리든 웃긴 소리든 이상한 소리든 하다 보면 답이 나온다”라고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죠.

지드래곤의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그가 후보곡 ‘아침의 나라에서’를 꺼내자마자 태양과 대성은 “아침엔 태양이 뜨니까 태양 형이 텔레토비 해처럼 뜨면 된다”, “’88즈’가 텔레토비 옷을 입고 걸어 나오고”, “안성재 셰프가 킥 대신 킥보드를 타는 거지”, “황정민 배우님이 외발 자전거를 타고”라며 아이디어들을 쏟아냈습니다. 마구잡이로 영감을 뿜어내는 둘을 보며 지드래곤은 엄청난 활발함(?)으로 자신의 혼을 쏙 빼 놓았던 세븐틴 부석순과 비슷하다고도 말해 웃음을 줬죠. 이번엔 지드래곤이 “후렴구 가사가 ‘모이자, 모이자’라고 한다, 너무 좋다”라고 말하자마자 대성은 즉석 랩을 뽑아냈고, 태양은 “대학로 공원에서 모이를 뿌리면 비둘기들이 촥 모이는 거지”라고 아이디어를 던졌으며 거기에 지드래곤이 “거기에’ 힙합 비둘기’ 데프콘 형이 나오면 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드래곤은 “우리가 모이니까 다 나온다, 나는 역시 너희가 답이었다”라고 감탄했습니다. 이날 세 사람의 찹쌀떡 캐미는 최고 시청률 4.8%를 만들면서 〈굿데이〉 최고의 1분을 기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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