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프 아닌가요? 다시 만난 윤후와 송지아의 데이트 현장

281

많은 분들이 반가워 할 투샷입니다. 12년 전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윤민수의 아들 윤후와 송종국의 아들 송지아가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이 둘은 각각 06년생, 07년생으로 벌써 곧 성인이 돼요. 훌쩍 커버린 모습에 놀라고, 그럼에도 어릴 적 얼굴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에 두 번 놀라게 되는군요. 둘은 어릴 적 과거 방송에서 서로 애틋한 모습을 보여 주목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아빠! 어디가?〉 종영 이후 송지아는 프로 골퍼의 길로, 윤후는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되면서 서로 자주 만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고 해요.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어린 윤후의 “지아가 나가 좋은가봉가”를 이날 송지아가 직접 다시 언급했는데요. 여기에 윤후가 “내가 너 좋아했나 보다”라고 화답하며 이모 삼촌 팬들을 그야말로 열광하게 했네요. 성숙해진 둘의 모습에 이제는 그저 귀여운 마음보다는 설렘까지 느껴져요.

이날 송지아는 한껏 신경 쓴 모습이었습니다. 윤후는 송지아와 마주치자마자 특유의 다정함으로 “잘 지냈어? 왜 이렇게 예뻐졌냐”라고 물었고요. 송지아는 “난 되게 열심히 꾸미고 왔는데 오빠는 그냥 아무거나 입었네”라고 받아치며 흥미진진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카페로 이동한 두 사람은 데이트 메뉴인 케이크와 조개 파스타를 나눠 먹었는데요. 윤후는 송지아에게 입에 묻은 것을 닦을 휴지를 건네주고 조개 껍데기를 직접 까주는 섬세함을 보였습니다. 여전한 윤후의 매너에 송지아는 얼굴이 붉어졌고요. 그러면서 윤후를 향해 “며칠 전에 새벽에 영상 통화 걸어서 오로라 보여주지 않았냐, 몇 명한테 보낸 거냐”라고 질투 섞인 질문을 던졌죠. 이에 윤후는 “가족 다음 너한테 바로 보냈다. 네가 그 안에 든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심쿵을 유발했습니다.

송지아는 아직도 심심할 때 〈아빠!어디가?〉를 돌려본다고 밝혔습니다. 윤후도 “내가 너한테 말을 많이 걸었지, 너 업어주고 너 엄청 예뻐하고”라고 회상했죠. 그러자 송지아는 “그때 나한테 왜 그렇게 잘해준 거냐”라고 물었어요. 윤후는 한치 망설임 없이 “내가 널 좋아했나 보지”라고 돌직구를 던지며 송지아의 얼굴을 또 한번 빨개지게 만들었네요. 송지아는 사레가 들린 듯 콜록거리더니 “나는 남사친이 없다. 그 정도로 연락하는 건 오빠가 유일하다”라고 말했고 윤후 또한 “이렇게 오래되고 진심으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여사친은 너밖에 없다”라고 화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카페 한 켠에 마련된 포토존으로 이동했습니다. 송지아가 사진을 찍어주는 윤후에게 “(각도를) 위에서 찍어줬으면 좋겠다”, “연사로 많이 찍어주면 좋겠다”라는 등 디테일한 주문을 던졌고요. 윤후는 “어떻게 찍어도 모델이 좋으면 사진도 잘 나와”라고 말하더니 “그러니까 그만 찍어도 될 것 같아”라고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모습을 보여 패널들의 웃음을 자아냈어요.

한편 두 사람의 12년 전 〈아빠!어디가?〉에서의 모습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설 명절에 한복을 차려 입은 채 천진난만하게 공놀이를 했는데요. 송지아는 윤후를 귀찮게 하는 동생 송지욱을 떼어내며 “오빠 힘들어”라고 한 뒤 자신이 아끼는 귤을 윤후의 품에 챙겨주는 애틋한 모습을 보였어요. 윤후가 집에 갈 시간이 되자 송지아는 윤후에게 매달린 채 “안 돼, 오빠 따라갈 거야”라고 절규했고요. 윤후는 “지아야 어쩔 수가 없어”라고 말하며 뿌리치면서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었죠. 여기서 윤후의 명대사인 “지아가 나가 좋은가봉가”가 나와요. 윤후의 아빠 윤민수는 “지아가 널 좋아한다고? 착각하지마”라고 딱 잘라 말했고 윤후는 넉살 좋은 표정으로 “아, 아니야? 알았어”라고 수긍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네요.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