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하라주쿠, 아오야마는 이제 눈감고도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하고 힙하다는 동네 시모키타자와, 구라마에까지 다 구석구석 훑었다고요? 도쿄의 MZ들이 맛과 멋을 즐기기 위해 찾는 진짜 ‘감성 동네’를 소개할게요.
유텐지

빈티지 헌터라면 ‘유텐지’라는 지역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아담한 소품 가게, 맛집, 카페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귀여운 동네지요.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색다른 로컬 바이브를 느껴보고 싶다면 유텐지 역으로 향해보세요.
ALLEY C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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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꾸꾸’ 스타일로 무장하고 브런치를 즐기러 오는 알리 캣. 치즈, 아보카도를 듬뿍 올린 오픈 샌드위치와 정통 미국식 햄버거, 커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오래된 100엔 숍 간판을 그대로 남겨두고 킷사텐 느낌을 살려 완성한 인테리어는 이이 곳의 바이브를 더욱 경쾌하게 만들어줍니다.
SIDEWLK 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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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커피 씬에서 고소하고 깊은 맛으로 정평이 난 사이드 워크 스탠드 커피도 동네 터줏대감처럼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민가를 개조하여 편안한 우드톤으로 완성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랍니다. 이곳에서 숙련된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 한 잔과 따뜻한 베이커리를 먹으며 한숨 돌려보세요.
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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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낡은 일본 빈티지 식기와 소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는 가게 이로. 어제까지 누군가의 집 선반에 얌전히 놓여있었던 것 마냥 자연스럽고 귀여운 아이템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귀여운 고양이 프린팅이 들어간 접시, 손으로 직접 깎아 만든 것 같은 부엉이 옷걸이, 30년은 족히 지났을 법한 꽃병 같은 것들이죠. 잘 고르면 단돈 500엔 이하로 보석 같은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S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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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으로 봐서는 숍인지 집인지 구별이 안 되지만 문을 여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숍이라기보다는 어느 수집가의 오래된 다락방처럼 희귀한 물건들로 가득하거든요. 오너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골동품부터 시계, 조명, 오브제 등 구구절절한 스토리가 얽혀 있을 것 같은 아이템들이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추억을 품은 물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를 거예요.
THE LITTLE SHOP OF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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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 도시별 특색을 잘 느낄 수 있는 가게 중의 하나는 꽃집이죠. 여행지에서 꽃을 살 일은 극히 드물겠지만, 플라워숍에서 그 지역의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하는 건 색다른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더 리틀 숍 오브플라워는 시부야, 유텐지, 암스테르담에서 꽃집을 운영하는오너의 특별한 셀렉션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주로 와일드한 무드의 야생화들이 많고 플라워 어레인지도 독특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이 외에도 크고 작은 빈티지 의류 숍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어 이국적인 바이브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유텐지. 발길 닿는 대로 들어가서 인생템을 찾아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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