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의 진심 어린 고백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고백을 받은 건 주인공 해숙 캐릭터를 열연한 김혜자인데요. 먼저 극 중에서 실제 고양이를 연상하게 하는 연기로 화제가 된 최희진이 전한 종영 소감에도 김혜자의 이름이 언급됐습니다. 해숙의 반려묘 ‘쏘냐’ 역을 맡았던 최희진은 “김혜자 선생님께서 저를 진심으로 고양이처럼 대해주시고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라며 “평소 깊이 존경해 온 김혜자 선생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영광이자 행운이었다”라고 했네요.

김혜자와 최희진
김혜자와 모자관계로 만났던 ‘목사’ 역의 류덕환은 작품 속 해숙에게 “제 엄마 맞느냐”라고 애절하게 질문했던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해당 장면을 촬영할 때)눈물을 흘릴 생각이 없었는데,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고 있다 보니 저도 모르게 감정이 몰려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라고 털어놨죠.

김혜자와 류덕환
김혜자와 세대 초월 로맨스를 선보였던 손석구도 “선생님 손 잡고 연기할 때마다 연기하는 거 같지 않고 마냥 따뜻했다”라며 “선생님과 함께한 ‘천국보다 아름다운’ 기억들 오래오래 간직하고 사랑하겠다. 해숙아 영원히 사랑해”라고 작품에 이어 또 한 번의 고백을 건넸습니다.

김혜자와 손석구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낙준(손석구)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독특한 설정과 김혜자의 명연기를 통해 호평 속에 종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