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부터 처녀 귀신까지, 박보영 인생캐 모음.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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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의 연기 변신이 통했습니다. 박보영은 현재 tvN 〈미지의 서울〉로 1인 4역 도전에 나섰는데요. 극 중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 그리고 서로를 연기하는 두 사람까지 총 4명의 인물을 연기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물론 스타일링에서 차별화를 보여준 것도 주목할 점. 다소 까불거리는 성격의 미지는 탈색 머리를, 차분한 미래는 긴 생머리를 하는 식이죠.

〈미지의 서울〉은 쌍둥이 자매가 거짓말을 계기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에 박보영은 극 중 “내가 너로 살게, 네가 나로 살아”라는 대사가 마음에 와닿았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쌍둥이 자매가 각자의 아픔을 마주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처럼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로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어요. 만약 이번 작품으로 박보영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그의 이전 출연작을 복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번 입체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그의 인생 캐릭터를 정리했습니다.

‘뽀블리’ 박보영 매력 돋보인 인생캐 2

박보영은 특유의 러블리한 이미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나봉선 역으로 열연한 tvN 〈오 나의 귀신님(2015)〉가 대표적인데요. 그는 나봉선 자체일 땐 소심하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음탕한 처녀 귀신 순애(김슬기)에게 빙의됐을 땐 응큼하고 도발적인 표정을 짓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상대 배우 조정석과의 남다른 케미로 많은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기도 했고요.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의 도봉순 역시, 박보영이 아니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죠. 웬만한 남자 못지않게 힘이 센 도봉순을 박보영이 연기하면서 캐릭터의 재미가 한층 살아났으니까요. 걸크러쉬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며 극 전반에 활력을 더했고요. 이와 함께, 안민혁(박형식)과의 로맨스 역시 화제가 됐습니다. 결혼 후 딸을 낳는 장면으로 완벽한 해피엔딩을 완성하며 진한 여운을 선사했죠.

성숙한 멜로물 도전! ‘멜로무비’ 김무비

하지만 박보영을 러블리한 이미지로만 생각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 역시 이렇게 밝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굳어지는 것을 우려했는지, 최근 넷플릭스 〈멜로무비(2025)〉 김무비로 이미지 변신에 나서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전했죠.

〈멜로무비〉는 김무비(박보영)가 한때 썸을 타다 연이 끊겼던 영화평론가 고겸(최우식)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박보영은 시니컬하면서도 까칠한 김무비 역을 연기하면서 “‘항상 친절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이전보다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간호사 역할과 인연 깊은 박보영

〈멜로무비〉에 앞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2023)〉 역시, 박보영에게 정신적 성장을 안겨준 드라마죠. 정신병동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그는 간호사 정다은 역으로 열연했는데요. 극 중 다은이 그랬던 것처럼 칭찬일기를 직접 써보며 자존감을 높였다는 소감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작품을 통해 정신병동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간호사 역할과 유난히 인연이 깊었던 것도 흥미로워요. 디즈니+ 〈조명가게(2024)〉에선 귀신을 보는 간호사 권영지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선 재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간호사 명화로 열연했으니까요. 이에 박보영은 “직업만 같을 뿐 캐릭터 색깔은 너무 달라서, (관객들이) 보는 데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자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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