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록, 헤비메탈 등 반항적인 문화와 함께 80년대를 휩쓸었던 디스트로이드 진, 즉 ‘찢청(찢어진 청바지)’의 유행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미니멀한 일자 핏 데님 스타일을 고수하던 셀럽들도 하나둘씩 옷장 속에서 찢어진 청바지를 다시 꺼내고 있답니다.

찢청에 빠진 대표 셀럽은 모델 벨라 하디드입니다. 무릎이 일자로 쭉 찢어진 청바지와 오프 숄더 저지 티셔츠, 키튼 힐로 90년대 룩을 세련되게 연출한 그녀. ‘찢어진 청바지는 올드해 보인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 주네요. 바지에 빈티지한 무드의 웨스턴 벨트를 포인트로 착용해 더욱 근사해 보입니다.

모델 제이드 폴라드 역시 무릎이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마이애미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허리 라인이 살짝 드러나는 튜브 톱, 스포츠 샌들을 찢청과 함께 매치하여 가장 베이직하면서도 세련된 디스트로이드 데님 룩을 연출했네요.

찢청의 유행은 지난 파리 패션위크에서부터 이미 예고되었습니다.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디안 바투키나 역시 허벅지와 무릎 위쪽이 귀엽게 찢어진 연청 데님 바지에 화이트 재킷을 입고 쇼장을 찾았죠. 오랫동안 미니멀하고 단정한 청바지에 눈이 길들여져 있었던지라 찢어진 청바지의 등장이 더욱 신선하게 느껴지네요.

@ariharamiyuki

여친 룩의 정석으로 통하는 일본의 모델 아리하라 미유키는 더욱 과감한 디스트로이드 청바지를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찢어진 정도가 심한 데님을 착용할 때는 상의와 신발을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선택해야 과해 보이지 않습니다.

@leandramcohen
스타일리스트들의 패션 교본으로 통하는 린드라 매딘 역시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뉴욕 시내를 활보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 어떤 날에는 진주 목걸이, 체인벨트와 함께 액세서리에 힘을 주는가 하면 또 어떤 날엔 유니크하게 반짝이는 소재의 셔츠를 매치하기도 하죠. 찢청이지만 전혀 과해 보이지 않고 따라 입고 싶어지는 룩이죠?

@leandramcohen
애매하게 낡아서 손이 안 가는 데님 바지가 있다면 과감히 리폼에 도전해봐도 좋겠어요. 그 어떤 청바지보다 근사하게 여름 아웃핏을 책임져 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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