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다경이 애절한 감성과 몽환적 분위기를 한데 녹인 신곡 무대로 ‘인기가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정다경은 지난 15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 오프닝 무대에 올라 신곡 ‘마중’을 열창했다. 이날 그는 우아한 보랏빛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단아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고요하게 시작된 무대는 이내 정다경의 깊이 있는 목소리와 감정이 겹겹이 쌓이며 보는 이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마중’은 이별 후 남겨진 이의 간절한 감정을 그려낸 곡으로, 정다경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떠나간 이를 기다리는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해냈다.
곡의 도입부부터 후반부까지 이어지는 정다경의 감정선은 무대를 보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손끝까지 감정을 실은 퍼포먼스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의 깊이를 자연스레 따라가게 했다. 노래, 춤, 무대매너 모두에서 정다경은 단순한 트로트 가수가 아닌 ‘완성형 무대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증명했다.
‘마중’은 지난 5월 발매된 신곡으로 기존 트로트의 전형성을 탈피해 몽환적인 팝 감성과 오리엔탈 무드가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이다. 시처럼 섬세한 가사와 절제된 멜로디 위로 정다경의 섬세한 감정선이 얹히며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감정으로 체험하는 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다경은 이 곡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과 감성의 깊이를 더욱 확장했다.
한편, 이날 ‘인기가요’에는 정다경 외에도 김완선, ARTMS(아르테미스), 에이티즈, 엔하이픈, 이즈나, ITZY,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 킥플립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출연진들 가운데서도 정다경의 무대는 특히 뚜렷한 여운을 남겼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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