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결말까지 남은 떡밥들 #요즘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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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며 시작된 tvN 〈미지의 서울〉이 어느새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시청률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데 이어,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을 입증했어요.

〈미지의 서울〉은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각 캐릭터의 감정선과 서사를 몰입감 있게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쌍둥이 미지와 미래, 그리고 이 인물들을 모두 연기하는 박보영의 열연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요. 이에 남은 회차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레 커집니다.

#01. 유미지X이호수 러브라인 (ft.청력 상실)

유미지(박보영)와 이호수(박진영)의 러브라인은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받아왔죠.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연애를 시작한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했고요. 하지만 그 달콤한 시간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최근 회차에서 호수가 청력 이상 증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거든요. 그러면서도 미지에겐 이 사실을 숨긴 채 애써 웃어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호수의 청력 상실은 과거 그가 겪은 사고와 맞닿아 있습니다. 사실 호수는 학창시절,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왼쪽 청력까지 잃고 말았거든요. 이로 인해 크게 절망했던 호수를 일으켜 세운 사람이 바로 미지였고요. 그렇게 힘든 시간을 견디고 변호사가 된 호수에게 또 한 번의 큰 위기가 찾아온 셈인데요. 두 사람이 이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낼지, 그리고 향후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지, 남은 전개에 궁금증이 쏠립니다.

#02. 건물주 할머니 ‘김로사’의 진짜 정체

위기에 처한, 건물주 할머니 ‘김로사(원미경)’를 위해 미지와 호수가 나서는 모습도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죠. 김로사가 신분 도용 의혹에 휩싸이자, 미지와 호수가 그를 대신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인데요. 이 과정에서 김로사의 진짜 이름이 현상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그가 친구 로사의 이름으로 살아왔다는 사연이 공개됩니다.

이에 따르면 상월은 젊은 시절, 로사의 죄를 뒤집어쓰고, 그 대신 감옥에 다녀왔는데요. 상월이 범죄 이력 탓에 정상적인 삶을 이어갈 수 없게 되자, 로사는 그에게 자기 이름으로 살아가달라고 부탁합니다. 이는 암에 걸려 생을 마감하기 직전, 로사가 그에게 남겼던 유언이었던 셈. 이와 함께 로사가 그에게 남겼던 “만나게 될 거야. 오래 걸리더라도 꼭 너를 읽어주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야”라는 메시지는 현재의 미지와 호수를 떠올리게 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죠. 상월 또한 오랜 세월, 혼자 품고 왔던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한결 후련해진 모습을 보여줬고요.

03. 빌런 ‘박상영’의 최후는? (ft.러브라인)

‘박상영(남윤호)’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도 궁금해집니다. 박상영은 미래의 회사 상사로서 그의 부친을 떠올리게 할 만큼 비슷한 겉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이와는 달리 미래와 미지 자매에게 크나큰 상처를 줍니다. 미래를 성추행하고 회사 내 소문 확산에도 일조한 인물이거든요. 미래는 용기를 내 박상영을 사내고발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오히려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에까지 내몰렸죠. 이로 인해 힘들어하는 미래를 위해 미지가 그의 삶을 대신 살아가기로 했던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최근 두 자매는 일명 ‘역할 체인지’를 종료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선택을 합니다. 이때 미래는 박상영을 성추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전처럼 침묵하기보단 자신을 지키려는 미래의 변화에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와 한세진(류경수)의 러브라인 역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앞서 두 사람은 딸기 농장에서 함께 일하며 가까워진 바 있는데요. 이후 미래가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면서 이들의 관계가 단절되자, 세진은 직접 서울로 올라와 미래를 찾아갑니다. 또한, 미래에게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건네며 이들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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