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넉넉하고 우아한 디럭스 객실.
리셉션이 자리한 파티나 오사카 19층으로 올라와 창밖을 보면 일단 속수무책으로 외치게 된다. “이런 뷰는 정말이지 평생 잊을 수 없다”라고. 오사카 성 공원까지 도보로 3분, 오사카의 상징 천수각과 오사카 성을 둘러싼 공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호텔의 입지는 일찍이 이 위치를 점유했던 통신사(NTT)의 사옥을 차지해 가능했다. ‘파티나(Patina)’는 우아한 리조트를 선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난 카펠라 그룹에서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다.

절대적인 뷰란 이런 것. 웰니스 공간에 할애한 4층 수영장에서 보이는 오사카 성의 뷰. 도시의 상징을 그대로 품었다.
2021년 문을 연 파티나 몰디브에 이어 지난 5월 1일 오사카에 두 번째로 그 정체를 드러냈다. 휴양과 도심을 우아하고 자연스럽게 잇는 카펠라 그룹의 노하우는 오사카에서도 빛을 발한다. 72절기로 세심하게 나눈 계절의 변화를 반영한 1층 레스토랑 ‘P72’에서 시작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개인용 사우나와 크라이오테라피까지 제공하는 스파에 이르기까지 온전히 웰니스 공간으로 할애한 4층을 지나 두 개의 레스토랑과 애프터눈 티를 맛볼 수 있는 ‘티 숍’이 자리한 18층까지 일관되게 유지되던 ‘젠(Zen)’한 분위기는 바와 라운지, 리스닝 룸이 펼쳐지는 19층에 도달하면 도시의 그것으로 전환된다. 일본 스트리트 신을 대표하는 오사카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 베르디(Verdy)와 협업하는 동시에 오사카 성을 쌓는 데 사용된 암석을 호텔 입구에 재현하고, 데판야키 레스토랑 바린(Barin) 벽에는 세심하게 오사카의 역사와 지역 상징물을 그려 넣어 도시의 역사와 현재를 잇는 감각을 갖췄다.

매일 조금씩 다르게 제공하는 웰니스 프로그램.
총 221개의 객실 중 162개를 차지하는 디럭스 등급도 50㎡로 평균적인 일본 호텔 객실의 2.5배에 달하는 크기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창가에 다다미 형태의 휴식 공간을 구현하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무엇보다 즐거운 점은 어디를 가든 놀라운 뷰가 따라다닌다는 것! 2025 오사카엑스포를 맞아 포시즌스 오사카, 일본 최초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등 오사카에 속속 상륙한 럭셔리 호텔 중에서 파티나 오사카가 독보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유다. 아침 일찍 산책에 나섰다. 난바와 우메다, 일본에서도 가장 다이내믹한 오사카의 초도심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평화로운 산책로를 따라 부지런한 러너들이 차지한 오사카 성 공원을 걸었다. 에도시대의 영광을 누린 자들이 부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절을 세심하게 반영한 코스 요리와 단품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1층 레스토랑 P72. 우드 디자인과 테라스 가든까지 자연을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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