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간다면 꼭 가야할 호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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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파티나 호텔&리조트의 일본 첫 도심 호텔, 파티나 오사카가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만성피로에 지친 몸을 이끌고 비행기에 오르면서, 호텔에서의 온전한 휴식과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컸다. 비몽사몽 눈을 반쯤 뜬 채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에 들어선 순간, 눈이 번쩍 떠졌다. 웅장한 오사카성과 나니와노미야 공원의 푸르른 숲이 파노라마 뷰로 펼쳐졌기 때문. 그제야 호텔 곳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객실은 일본의 계절 감각을 의미하는 ‘기세츠칸’을 반영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 돋보였다. 대형 창문을 통해 사계절 변화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내추럴 우드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아늑했다. 오사카성의 구리 지붕과 흐르는 물에서 영감을 얻은 곡선 디자인은 호텔 전체에 적용했고, 자연을 닮은 컬러 팔레트와 돌의 질감, 곳곳에 놓인 이끼 볼 등은 마치 오사카성과 연결된 듯한 느낌을 줬다. 과거 유산과 현대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간이기도 했다. 호텔 한 층을 통째로 차지한 웰니스 공간(1400㎡)은 스파 이상의 개념이다. 고압 산소 테라피, 크라이오테라피, 적외선 사우나, 레드라이트 테라피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트리트먼트가 몸과 내면의 깊은 회복을 도왔다. 고요한 분위기의 20m 실내 수영장과 스마트 피트니스 존도 완벽했다. ‘리셋’ 버튼을 누르듯 흐트러진 컨디션을 정리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가벼워진 몸과 마음에 감각을 더한 건 다름 아닌 음악.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운드 아티스트 데본 턴불과 협업한 ‘더 리스닝 룸(The Listening Room by OJAS)’은 맞춤형 스피커를 갖춘 공간으로, 엄선된 바이닐 컬렉션과 문화 서적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명상 음악 세션과 사운드 스케이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이벤트를 열어 바이닐 컬렉터와 뮤지션들이 음악을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한다. 여행에서 ‘미식’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바스크 스타일의 오픈 그릴 다이닝을 선보이는 ‘이나키’, 일본의 72절기(미세한 계절 변화)를 테마로 지속 가능한 요리를 제공하는 ‘P72’, 엄선된 지역 차를 제공하는 ‘니지리 티 라운지’, 정통 칵테일과 주류를 맛볼 수 있는 ‘소나타 라운지&바’, 철판구이 요리를 선보이는 ‘바린’까지,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호텔을 누리다 보니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어느새 가벼워지고 편안해졌다. 파티나 오사카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머무는 것을 넘어 나 자신을 다시 찾고 회복하는 소중한 여정이었다. 빠르게 소비되는 도시의 에너지 속에서 나만의 속도로 숨을 고르는 곳. 파티나 오사카는 머무는 모든 순간이 여정이었음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내추럴한 우드 톤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객실.

내추럴한 우드 톤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객실.

고요한 분위기의 20m 실내 수영장.

고요한 분위기의 20m 실내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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