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커피, 특히 아메리카노가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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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커피 몇 잔 마시나요? 혹시 눈 뜨자마자 커피를 찾는 게 일상이 되진 않았나요?

땀 흘리며 일어나는 여름 아침. 찌뿌둥한 기분을 개운하게 깨우기 위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아침 식사를 대체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 습관은 위장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아아’ 마시기 좋은 황금 타이밍은 따로 있습니다.

@hannaschonberg

@hannaschonberg

공복에 마시는 아이스 커피가 생명수가 아닌 독인 이유는 일단 온도에 있습니다. 공복의 위장은 예민합니다. 밤새 위산이 분비되며 텅 빈 위를 준비시키는 상태에서, 얼음이 가득한 차가운 음료가 들어오면 위장 점막은 급격히 수축하죠. 위장 온도가 갑작스레 떨어지면 혈류 흐름이 둔화되고 소화 효소의 분비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 결과, 점심을 먹을 무렵에도 여전히 위는 깨어나지 않은 상태에 놓이게 되죠. 소화불량, 속쓰림, 트림, 더 나아가 역류성 식도염의 위험이 커집니다.

@naraaziza

@naraaziza

다이어트 아침 식단으로 아이스 커피 마시는 것도 장기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영국 배스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공복에 커피를 먼저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식사 후 혈당 반응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혈당이 불안정하면 공복감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폭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즉 아침 아이스 커피가 당길 땐, 견과류나 삶은 달걀 등 허기를 달랠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은 후 마시는 게 좋습니다. 혹은 점심 식사 후 식곤증이 몰려올 때 마시는 게 생활 리듬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활력을 선사하는 황금 타이밍을 잘 활용해 보세요.

그렇다면 아침엔 무엇을 마셔야 할까?

@chloelecareux

@chloelecareux

아침 공복에 몸을 깨우는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방법은 따뜻한 물 혹은 차로 하루를 시작하는 겁니다. 내장을 부드럽게 데워 신진대사를 서서히 끌어올리는 루틴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jasminsarakatariina

@jasminsarakatariina

1. 따뜻한 레몬워터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레몬의 산 성분이 위액 분비를 도와 아침에 마시면 건강에 좋습니다. 따뜻한 물 한 컵에 레몬 슬라이스 한 조각! 아침을 상큼하게 시작해 보세요.

2. 생강차

생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특히 손발이 찬 이들에게 적합하며, 공복의 위장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생강에 꿀을 함께 우리면 맛도 부드러워지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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