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월드투어를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블랙핑크 제니의 공항패션이 단숨에 화제를 모았습니다.

X @jenminsoo
빨간색 브라 톱과 블루 크로셰 니트 베스트, 그레이 스웨트 팬츠로 완성한 무심한 듯 감각적인 공항룩의 결정타는 다름 아닌 발가락 신발이었죠. 얼핏 양말처럼 보이지만 사실 밑창이 갖춰진 본격적인 신발로, 맨발의 곡선을 드러낸 대담한 디자인이 주말 내내 SNS 피드를 장악했거든요.


제니가 선택한 제품은 이탈리아 브랜드 비브람(Vibram)의 파이브핑거스(FiveFingers) V-SOUL 모델로, 발레 플랫에서 영감을 받아 발가락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러닝, 하이킹, 실내 운동 등 액티브웨어에 신는 기능성 슈즈지만, 미니멀하고 실험적인 실루엣 덕분에 요즘 일상 룩에서 간간이 모습을 비치고 있죠. 제니가 착용한 직후 전부 품절되며 다시 한 번 ‘제니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는데요.

수이코크 x 비브람 파이브핑거스 로우 스니커즈.

발렌시아가 X 비브람 ‘토’ 컬렉션.
사실 발가락 슈즈가 주목받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무는 유틸리티웨어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스트리트 감성과 잘 어우러지는 파이브핑거스 신발은 이미 패션 피플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던 중이었어요. 발렌시아가, 수이코크 등 날것의 감성이 돋보이는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으니까요.



이효리, 신민아, 박소진 등 여러 셀럽들이 착용하며 이름을 알렸다면, 회색 트랙 팬츠와 캐주얼하게 매치한 제니의 이번 공항패션은 이 슈즈를 ‘잇 아이템’ 반열에 올려놨습니다. 양말처럼 보이지만 훨씬 대담한 발가락 신발, 이제는 거리 위에서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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