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하나의 필수 뷰티 케어로 자리 잡은 네일 아트. 원 컬러부터 큐빅과 피츠, 프렌치 네일 등으로 ‘찰떡’ 아트를 완성 시켜주는 네일 아티스트 텐페인츠 김나현과 반지우의 네일 스토리를 파헤쳐 봤습니다.
텐페인츠 김나현의 네일 STORY



미야오의 ‘핸즈업(hands up)’ 뮤직비디오 속 네일 아트를 보셨나요? 큼지막한 하트와 금방이라도 ‘툭’ 튀어나올 것 같은 고양이 발바닥, 그리고 앞발을 휘두른 듯한 고양이의 스크래치를 담은 아트 등 장면마다 ‘미야오’의 아이덴티티를 재치 있게 담아냈어요. 이 네일 아트, 어떻게 완성된 걸까요?


아이돌 ‘미야오’의 요즘 네일을 맡고 계신데요. ‘미야오’ 하면 네임 그대로 고양이가 떠오르는데 이를 매번 아트로 다채롭게 표현하기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고양이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의 날카로운 눈매부터 손톱으로 할퀸 자국을 표현한 스크래치 드로잉, 오동통한 고양이 발 등 고양이의 특징적인 포인트를 아트로 그려내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 어렵기보단 재밌어요.


프렌치에 어우러진 이모지 네일 아트부터 초롱초롱한 인형 눈까지 캐릭터들을 네일 속에 녹여내 현실감 제로, ‘잔망’ 가득한 텐페인츠표 네일 아트 완성!


애니메이션이나 이모티콘 같은 캐릭터적인 요소에 영감을 많이 얻으시는 것 같아요.
펠릭스 더 캣, 베티 붑, 카우보이비밥…. 저는 예전부터 애니를 보거나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어릴 때 취향이 자연스럽게 제 네일 아트에 녹아든 것 같습니다.




보기엔 완벽해 보이는 이 네일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바로 ‘WICKED~’ 올데이 프로젝트! 입체적인 아트로 포스가 ‘좔좔’ 흐르는 이 네일에도 비하인드가 숨겨져 있답니다.


완성도 있는 아트를 만들어 내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작업하는데 가장 오래 걸렸거나 어려움이 있었던 네일 아트가 있었나요?
대부분의 팁이 만들어지는 시간은 비슷해요. 어려움이 있었던 네일은 최근에 작업했던 올데이 프로젝트의 ‘WICKED’ 네일 작업이었습니다. 스케치 없이 상상만으로 치아에 착용하는 일명 ‘그릴즈’를 그려내야 했어요. 게다가 주어진 시간이 단 하루뿐이라 명함 작업과 같은 디테일한 부분을 시간 내에 완성도 있게 표현해야 한다는 게 정말 스릴 넘쳤어요.
반지우의 네일 STORY


여기가 우주 아닌가요? 에일리언과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쇠맛’ 네일 아트가 그야말로 시선 집중!

뷰티 브랜드 네이밍의 ‘EXPLORE YOUR TYPE’ 캠페인 속 네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 컨셉을 살리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쓰셨던 포인트가 있었나요? 영감을 얻었던 영화나 이미지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네이밍은 저에게 많은 도전과 크리에이티브를 전해줬어요. 네이밍의 무드보드를 전달받았을 때 바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Solaris’가 떠올랐고, 영화 속 우주의 그레이 빛의 뿌연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했습니다.


날카로운 셰이프의 손톱에 주렁주렁 달린 키링! 이 네일은 어떻게 탄생한 걸까요?


반지우님의 네일 아트 중 가장 화려하면서도 키치한 느낌을 주는 네일인 것 같아요. 특히 키링을 손톱에 달았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를 모티브한 네일이에요.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손톱에 파츠를 얹는 것보다 키링을 달아 재밌게 표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이 브랜드의 키홀더와 액세서리 라인을 좋아해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답니다.



걸그룹 ‘키키’X패션 브랜드 ‘가니(GANNI)’의 화보 속 네일 아트 조합이 독특합니다. 여기에도 네일 아티스트 반나현의 ‘킥’ 포인트가 숨어있어요.


‘키키’와 ‘가니’의 화보 속 네일 아트를 잘 들여다 보면 다섯 손가락 모두, 그리고 모든 인물의 네일이 각각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요. 아트는 다르지만 같은 무드로 조합이 이루어진다는 게 신기한데 네일 아트를 조화롭게 연출해 내는 반나현님만의 ‘꿀팁’이 있었을까요?
콜라보 제안을 받았을 때 키키라는 그룹과 브랜드 가니가 가진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어요. 듣자마자 두 브랜드의 레퍼런스를 담아낼 수 있는 오마카세 네일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키키의 UNCUT GEM 앨범과 브랜드 가니의 옷 프린팅 및 레터링 등의 컬러를 참고해 포인트를 줬습니다. 먼저 무드에 맞춰 메인 디자인을 모두 제작한 뒤 룩에 어울리는 컬러와 포인트들을 재조합해 완성하는 게 저의 ‘꿀팁’이에요.




단색 네일부터 화려한 아트들까지, 다채로운 아트들을 완성도 있게 작업하기까지 과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요?


반나현님의 작업물들을 보면 대체로 큐빅이 크거나 예술 작품적인 아트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렇게 하나의 손톱을 만들어내는 데까지 가장 오래 걸렸던 아트와 가장 빠르게 마무리 되었던 아트는 무엇이었나요?
작업시간은 정말 천차만별이에요. 가장 오래 걸렸던 건 젤을 여러 겹 쌓아 올리고 드릴로 조각했던 작업이었어요. 레이어가 많고 섬세하게 작업해야 해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거든요. 특히 패션 브랜드 ‘웨이라엔(WEIRAEN)’의 패션위크 콜라보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1차로 시안을 만들고, 2차로 룩에 맞춰 스케치하고, 3차로 제작하는 데까지 거의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반면 가장 빠르게 마무리된 네일 아트는 단연 원 컬러 네일 아트가 아닐까 싶어요. 많은 인원의 손톱을 담당할 땐 아무리 원 톤 네일이라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데 이때 에어 브러시를 이용해 한 번에 도색하면 하나하나 칠하는 것보다 시간도 단축되고 높은 퀄리티의 네일 아트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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