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에서 보게 될 ‘어쩔수가없다’, ‘부고니아’의 공통점은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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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개봉을 확정한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이 영화는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돌연 해고된 이후 재취업에 나서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그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만한 경쟁자들을 제거하는 게 주된 관전 포인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베니스국제영화제 소식은 한국 영화계에도 의미가 큰데요. 〈어쩔수가없다〉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2012)〉 이후 13년 만에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입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를 완성하고 베니스 영화제 초청까지 받고 보니 ‘긴 세월 작품을 포기하지 않길 잘했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한편 지금까지 공개된 경쟁 부문 초청작 명단에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부고니아〉도 눈길을 끕니다.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외계인의 지구 침공설을 믿는 두 사람이 대기업 CEO 미셸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재회한 엠마스톤이 미셸을, 제시 플레먼스가 미셸을 외계인이라 굳게 믿고 결국 납치까지 감행하는 테디 역을 맡았죠.

한국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한 〈부고니아 〉 모두 기묘한 블랙 코미디적 면모도 예상되는데요.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82회 베니스영화제는 8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최됩니다. 한편 영화〈어쩔 수가 없다〉는 오는 9월, 〈부고니아〉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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